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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려운데 2,500만 원짜리 세종 새마을지도자 연찬회 보령서 개최
  • 기사등록 2022-06-22 11: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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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말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외치면서 관내 새마을지도자 워크숍을 1박 2일 일정으로 보령 비치펠리스에서 개최, 빈축을 사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회장 직무대행 임한석)가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충남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새마을지도자 2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새마을지도자 역량 강화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역 경기는 외면한 채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의 중심에 섰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2,500만 원을 지원한 세종시는 관내에는 210명을 수용할 회의장이 없어 부득이 관외에서 개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명했지만 질적 향상을 위한 워크숍이라면 굳이 타지에서 하루를 숙박하며 개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새마을지도자 워크숍 일정표에 따르며 첫날 오전 11~11시 40분까지 40분 동안 하반기 주요 사업 추진계획, 특강(신나는 새마을운동 오후 15~16시 30분) 등 교육과 관련한 시간이 고작 2시간 10분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시간 대부분은 이동, 휴식, 만찬회, 화합의 시간 등으로 구성, 야유회 성격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2일 차인 22일에도 기상, 조식, 산책, 수료식, 귀가 등 대부분 무의미한 일정으로 꾸며졌고 특강은 오전 9시부터 70분간 진행된 것이 전부다.


만약 세종 컨벤션 같은 대규모 회의장을 이용하고 왕복 교통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1박 2일 일정은 하루에도 마무리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유회 성격의 워크숍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이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를 받아야 할 새마을회가 지자체의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단체 존립의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음을 단체 스스로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마을지도자 워크숍에 세종시가 2,500만 원을 지원한 반면 새마을회는 고작 250만 원 자부담으로 워크숍을 개최, 특정 단체 밀어주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종시는 현재 그동안 세종시 세수 대부분을 차지했던 아파트 취·등록세 감소로 각종 주민 현안 사업과 국비 매칭 사업을 보류 또는 포기하고 있는 상태로 새마을지도자 1박 2일 워크숍에 2,500만 원을 지원한 것은 특정 단체에 대한 선심성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새마을지도자 워크숍에 예산(2,500만 원)을 지원한 세종시는 “선 배정 후 정산 방식으로 예산집행 내역을 확인한 뒤 불필요한 예산은 내년부터 삭감하고 효율성 높은 워크숍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겠다”라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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