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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동에 90년대생 통장이 왔다 - 집현동 통장 6명 위촉, 3명이 30대…젊은 생각 가진 MZ세대 지역활동 기대
  • 기사등록 2022-05-11 1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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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집현동에 30대 통장(統長)이 탄생하며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유희영 반곡동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집현동 통장 6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30대 통장은 이민지 14통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양수진 15통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손예슬 4통장(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 [사진-세종시]

반곡동은 30대 청년 통장 3명이 각각 집현동 4·14·15통의 통장직을 맡아 지난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달 연초부터 시작된 집현동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원활한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통장 공개모집을 별도의 나이 제한은 두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각 공동주택과 세종시·반곡동 누리집을 통해 공고문을 게시하고 통장의 역할과 모집 여부를 공지했다.


통장 모집에서는 청년 1인가구, 반곡동 내 공공기관 종사자, 새롭게 터를 잡은 학부모 등이 통장에 지원했다. 반곡동은 통장선정심의회를 구성하고 대면 면접 심사를 실시해 최종 6명(집현 4·10·13·14·15·17통)을 선정했으며, 이 중 3명은 90년대생인 30대 통장이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곡동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반곡동과 집현동의 통장 평균연령은 59세였으나 이번 통장 공개모집에서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 청년 통장은 “코로나19로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 통장에 지원한 계기가 됐다”라며, “같은 통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반곡동은 청년 통장들이 주민에게 수렴한 의견을 통해 도출한 새로운 시각이 청년정책 수립에 참고될 수 있도록 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30대부터 70대까지 각 연령대의 통장을 고루 갖추게 되면서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룬 마을계획 사업들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유희영 반곡동장은 “우리 반곡·집현동은 국책연구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 등이 위치해 많은 청년들이 거주하고 주축이 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청년 통장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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