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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휴관에도 고치지 못한 국립세종도서관 .. 행복청 발주 대림산업 시공 애물단지로 전락
  • 기사등록 2022-04-19 1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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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행복청이 발주한 국립세종도서관이 준공 8년만에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가 주도 건설사업이 총체적 난관에 부딪혔다.


국립세종도서관 전경.[사진-국립세종도서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내 국립세종도서관이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으면서 4월로 예정됐던 개관이 4개월 더 연장됐다. 지난해 1월 철골 파손에 이어 7월에는 건물내 소음과 진동으로 일부 직원들은 붕괴 위험을 느낀 나머지 심한 스트레스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행복청이 세계적인 건축물이라고 자랑하던 국립세종도서관이 세계적 부실공사 건축물로 전락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2013년 행복청이 발주하고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 16년에도 국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옥상 수입 대리석이 박리되면서 1년에 걸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보수공사로 인한 보수비용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등 발주처의 부실한 자재 선정과 관리가 도마에 오른적이 있다.


이밖에 국가주도로 행복청이 만들어가는 세종시 내 국민세금 낭비는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재 같은 가로수와 잘못된 수종선정과 식재계획으로 공원은 좀비공원이라는 비아냥 섞인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행복청은 국립세종도서관이 세계적 건축물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바 있으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잦은 보수공사와 휴관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으며 세계적인 하자 건물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이곳을 방문한 한 이용 시민은 “이용하는 시민으로서는 잠시 이용에 불편을 겪으면 그만이지만 도서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정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땜질식 보수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개선책으로 이용시민과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용 또는 근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반납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불안해서 이용을 못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초 건립목적에 맞지 않는 기피건물로 유명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조물 뒤틀림과 관련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지반 침하로 인한 구조물이 뒤 틀린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며 부분적 보수공사보다는 지금이라도 총체적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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