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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12월부터 2월까지 강수량 평년 대비 20.3%로 73년 이후 최고 가뭄
  • 기사등록 2022-03-08 06: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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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강수량이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부터 2월까지 대전·세종·충남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20.3%로 73년 이후 최고 가뭄을 기록하고 있다.[자료사진-픽사 베이]

대전지방기상청의 대전·세종·충남 2021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겨울철(2021년 12월 ~ 2022년 2월) 대전·세종·충남 강수량은 17.7 mm로 평년대비 69.8 mm가 모자란 20.3%로 역대(1973년 이후) 가장 적었다.


겨울철 동안 대전·세종·충남 평균 일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날(12월 10일)이 1.8 mm에 그쳤으며, 강수일수도 19.5일로 평년 23.8일 대비 4.3 일 모자란 하위 9위를 기록했다.


[자료-대전지방기상청]

일반적으로 겨울철 저기압이 중국이나 서해상에서 생성되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를 공급하고 비를 뿌리지만, 이번 겨울철은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나 눈의 양이 많지 않았다.


[자료-대전지방기상청]


2021년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평균기온은 –0.3℃(평년대비 –0.2℃, 24위)로 평년과 비슷했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과 높은 날이 짧은 주기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12월 상~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따뜻한 날이 많았으나, 12월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고 대기 중층(약 5.5km 상공)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유입되어 지난 겨울 기간 

동안 가장 추웠다.


2월 중·후반에는 중국 북부 ~ 오호츠크해까지 대기 중층에서 폭 넓게 찬 공기가 정체한 가운데 북서풍이 강화되어, 지난 겨울철 기간 중 가장 긴 추위(2022년 2월 15일~2월 25일)가 이어졌다. 


박영연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지난 겨울 우리나라는 역대 가장 적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하여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라며, “이상기후의 영향과 원인을 분석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기상재해 예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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