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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해 준다고 속여 「대포통장」을 모집한 조직 검거 - 대포통장 수집 콜센터 2개소를 운영하며 통장 600여개를 중국총책에게 제공, 보이스피싱 등 총35억원을 편취하게 한 피의자 10명(남2명, 여8명) 검거
  • 기사등록 2015-04-20 1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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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서장 안기남)는,2015. 4. 10. 의정부시 의정부동 오피스텔 2개소에 대포통장 모집 콜센타 사무실을 차려 놓고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건네받은 통장을 보이스피싱 중국 총책에게 제공, 35억원을 편취하도록 한 전 某씨(55세,남) 등 일당 10명을 검거하여 9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하였다고 밝혔다.

 

▲ 「대포통장」을 모집한 조직

 

피의자 국내 총책인 전 某씨, 장 某씨 2명은,2014. 9월경부터 의정부역 주변에 오피스텔 2개소를 마련한 뒤 가정주부 8명을 고용하여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가 담긴 DB 자료를 받아 무작위로 대포폰을 이용하여 대출 상담을 하도록 하고,

 

콜센터 상담원 가정주부 정 某씨(48세), 최 某씨(45세), 김 某씨(40세), 이 某씨(41세), 채 某씨(44세), 황 某씨(43세), 박 某씨(40세), 배 某씨(41세) 등 8명은,
 

`000 팀장´ 등 가명을 사용하여 상담을 하고, 시차를 두고 출·퇴근을 하는 등 범행이 노출 되지 않도록 하면서 전 某씨, 장 某씨가 건네 준 DB 자료를 토대로 `00은행 상담원 000팀장입니다. `대출을 위해서는 신용등급을 올려야 하는데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전산으로 조작을 하려면 체크카드가 필요하다´며 마치 대출을 해 줄 것처럼 속이고,

 

체크카드를 중국총책이 지정한 장소인 역주변 물품보관함 등에 퀵서비스를 이용하여 갖다 놓도록 하는 방법으로 대포통장 600여개를 1개당 60만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중국 총책에게 제공하였다.

 

중국총책은, 양도 받은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아들을 납치하였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속여 피해자 황00(58세, 여)로부터 2,430만원을 편취 하는 등,

위 600여개의 대포통장을 보이스 피싱, 대출사기, 물품사기 등 범죄에 이용하여 약 3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수사 결과,피의자들은 대출 상담시 대포폰을 수시로 교체하고 주택가 오피스텔을 임차하여 철처하게 노출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고,

 

국내총책 전 某씨와 장 某씨는 2014. 10.과 2014. 4.경 중국 청도 현지를 2회에 걸쳐 직접 방문하여 중국총책을 만나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전국에서 대포통장 명의자들을 사기 등 혐의로 진정 · 고소하여 진행중인 사건 약 300여건을 이송 요청하여 민원사건을 신속하게 마무리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피의자들이 체포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상담일지, DB자료, 대포폰, 유심카드, 대포통장 명의자를 기록해 놓은 장부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금액이 35억원 외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포계좌에 대한 계좌추적 및 추가공범 검거 등 여죄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경찰청 외사국을 통하여 인터폴 및 중국 공안과 협조하여 중국총책을 추적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보이스 피싱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에 신속한 지급 요청 및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총책 전 某씨는 중국 총책으로부터 통장 1개당 60만원씩을 받아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승용차(벤츠)를 타고 다니며 호화스런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 되었고,

 

일부 통장 명의자들이 대포통장에 돈이 입금된 것을 알고 지급 정지하여 인출책들이 인출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총책 지시에 따라 상담원들이 통장 명의자에게 전화하여 지급 정지를 풀고 돈을 인출하여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등 파렴치하고 교묘한 범행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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