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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일본과 미국이 현지시간 2월 7일 일본의 대미 수출 철강에 대한 25% 관세 적용방식을 일본의 대미 수출량(18~19년 연평균 수출량 125만톤)을 쿼터로 산정하고 쿼터내 무관세, 초과 시 25%의 관세를 적용한 방식으로 합의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의 대미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과 일본은 분기쿼터 운영 시 미사용 물량은 2분기 후로 이월 허용(4% 한정)하고 ‘21년 대비 6% 증감시마다 TRQ 물량을 12개월 간 3% 증감하기로 합의 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오늘(9일 수요일) 오후 2시 안성일 신통상질서전략실장(직무대리) 주재로 한국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휴스틸, 일진제강, 넥스틸, 고려제강, 하이스틸 등 철강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수출영향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안성일 실장(직무대리)은 금번 美-日간 합의에 따라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일본산 철강제품의 對美 수출이 증가하여 우리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됨을 언급하고, 세부 품목별로 對美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향후 예상되는 수출환경 변화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민관 합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기존 합의내용에 대한 재협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산업부는 한국이 미국에 고품질 철강을 공급하는 공급망 협력국이자 한-미 FTA 등으로 맺어진 긴밀한 경제·안보 핵심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계기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232조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지난 1월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방미시에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조정관 등 행정부 주요인사, 상·하원 의원, 주지사 및 경제계 인사 등과의 면담을 통해 철강 232 재협상 개시를 적극 요청한 바 있다.


향후 산업부와 철강업계는 美 행정부, 美 정계(의회, 주지사 등),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민관합동 아웃리치를 실시하여 미국과의 철강 232 재협상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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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09 17: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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