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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드 추가배치 후보지로 계룡과 논산 거론… 충청 홀대론에 성난 민심…
  • 기사등록 2022-02-03 18: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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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월 30일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 2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사드배치 후보지로 충남 계룡시와 논산을 거론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즉각 성명을 통해 충청권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당은 3일자 성명을 통해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라는 내용의 무책임한 공약 발표는 국제적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한반도의 운명과도 직결된 외교·안보 전략을 깊은 고민조차 없는 단 한 줄의 선거용 구호로 가볍게 발표할 수 있는 사안 인가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일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사드 배치 후보지를 충남 계룡과 논산 등으로 할 수 있다고 거론한 것을 두고 안보나 전략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닌, 수도권 시민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는 사실은 충청권이 수도권 시민의 위험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체 지역이냐고 질책했다.


또한, 사드 추가 배치라는 쟁점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관련한 핵심적 외교·안보적 사안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들의 미래와 경제적 손익과도 밀접한 중차대한 문제일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상층방어체계인 사드(THAAD)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이나 경기북부지역을 보호하는 대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많은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미 우리 대한민국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대규모 해외 수출까지 진행되고 있는 '천궁' 등을 활용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를 통해 국가 안보를 굳건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주장은 외교·안보적 문제의 심각성 뿐 아니라 군사·기술적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사안을 이용하여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편가르기 하겠다는 정치적 셈법에 기댄 의도일 뿐이며, 거기에 더하여 아무런 사전 논의도 없이 충남도민의 안전을 그들의 정치적 셈법을 위한 담보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충청권 전 시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촉구한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책임감 없는 한 줄 사드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충남을 그 후보지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청권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선후보는 세종시를 방문하면서 사전에 중앙 기자단 15명을 선정하고 지역 기자는 9명까지 선착순 취재를 허용하면서 지역을 홀대한다는 지역 언론의 반감을 조장한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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