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한반도 수온 상승이 전체 지구의 2배로 한반도 바다가 뜨겁고 거칠어지면서 해양기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이 처음 발간한 ‘해양기후 분석 보고서(1981~2020)’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전체 지국와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 및 파고가 지속해서 상승했으며 특히, 2010년 이후 상승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0년간 연도별 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위에 전 지구는 9년, 한반도는 5년이 2010년 이후 기록되면서 수온 상승이 최근들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평균 파고 상위 10위에 전 지구는 2015년, 2017년 두 해, 한반도 주변은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8년 일곱 해가 최근 2010년 이후로 기록되면서, 최근 10년간 전 지구보다 한반도 바다에서 파고 상승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2019년에 발표된 연구결과( A recent increase in global wave power as a consequence of oceanic warming)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할 경우 대기의 안정도가 변화하며 바다 위 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전 지구 및 한반도 해역 수온 상승은 높은 파도, 강한 태풍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해상 사고, 연안 범람 등 사회경제적 피해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은 육상뿐만 아니라 해양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진행 속도는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이에 기상청은 고해상도 상세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고, 시나리오 기반의 어업, 방재, 산업 분야별 해양기후 영향정보를 개발하여 해양기후변화 대응의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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