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는 정책홍보 자료 제작에 있어 성평등 지표와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 ‘어서와, 성평등 홍보물은 처음이지?’를 제작·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안내서는 정책홍보물의 성차별적 요소를 사전 점검하여 시민들의 성평등 인식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제작됐다. 안내서는 ▲성인지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기초 내용 및 성평등 점검지표, 홍보물의 성별영향평가 제도 안내 ▲점검지표에 위반되는 대전시 홍보물 사례 ▲홍보물의 성별영향평가를 통한 개선 사례 ▲방송, 언론에서 사용되는 모니터링 지표 등 4개장으로 구성됐다.
대전시는 안내서 제작과 함께 홍보물에 대한 성별영향평가제도도 적극 시행해 사전 점검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보물 성별영향평가제도’는 홍보물에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로 홍보물 제작 초기부터 제작완료 최소 2주전에 성인지정책담당관으로 의뢰하면 전문가가 컨설팅을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해주는 제도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홍보물은 한번 제작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다수의 시민들에게 빠르게 전파되어 시의 정책방향과 핵심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중요한 도구인 만큼, 제작 단계에게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해 제작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안내서를 향후 시 본청, 사업소, 직속기관 등에 다양하게 배포해 대전시가 제작하는 모든 홍보물에 성인지감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직원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공공정책의 홍보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시민들의 성평등 인식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홍보물을 제작하는 모든 공무원이 성인지감수성을 바탕으로 성평등한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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