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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14년 만에 총파업 돌입
  • 기사등록 2021-09-30 07:53:11
  • 기사수정 2021-09-30 07: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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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최대열기자] 대전 시내버스가 14년 만인 오늘(30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전 지역 버스노동조합과 대전 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30일 새벽 2시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노조가 요구한 정년 연장(3년), 임금 인상(47%), 법정 공휴일 유급휴일로 명시 등이 사 측으로부터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 오늘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요구에 사 측은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연간 100억 원 넘게 투입되는 시민 세금을 이유로,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 왔지만 30일 새벽 결국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총파업이란 결론을 도출하며 시민을 담보로 한 투쟁을 시작했다.


결국, 노조가 총파업이란 카드를 들고나오자 대전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대전 운수, 금남 교통, 동건 운수, 비노조원, 전세버스, 도시철도 증편, 택시부제 해제 등의 비상 수송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노조의 총파업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197대, 관용 버스 8대, 도시철도 48회 증편, 택시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공기관 시차 출근제 등 가능한 모든 수송방안을 동원, 파업 기간 중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며 파업 기간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관용차량은 무료 운행한다.


한편, 노사협상이 새벽에 결렬되고 노조의 총파업이 즉각적으로 결정되면서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예상하지 못한 시민들의 혼란과 함께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예상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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