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문화재청과 한국고고학회가 발굴현장 교육·실습을 통해 고고학 인력 양성을 위한 ‘2021여름방학 발굴캠프’를 6월과 7월에 걸쳐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여름방학 발굴캠프는 고고학 등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 조사 중인 발굴현장에서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측량·제토에서부터 유물 수습, 기록과 복원에 이르기까지 발굴조사 과정 전반을 경험하며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고고학을 경험할 수 있게된다.
이번 모집 인원은 총 40명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국 고고학회 주관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총 104명이 신청해 2.6: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총 40명이 선정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속의 4개 지방연구소들은 유적의 역사·학술 가치와 조사 규모·진척 상황에 따른 교육효과를 고려하여 참여자들을 ▲경주 쪽샘 44호 적석목곽묘 유적(10명), ▲서울 풍납토성 복원지구(3명), ▲강화 중성 유적(3명), ▲익산 왕궁리 유적(3명),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3명), ▲김해 봉황동 유적(3명) 등 7개 발굴현장에 분산 배치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발굴조사 실습 외에도 고고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학계와 발굴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선배들과의 만남, 주요 유적 답사·견학뿐 아니라 문화재지리정보시스템 교육처럼 국립문화재연구소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캠프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앞으로도 문화재 인력 양성을 위한 관·학 연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