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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박완우 기자] 매실 수확 시기를 맞아 가정에서 매실주를 비롯한 담금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안전한 담금주 만드는 방법을 권장했다.



담금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재료가 식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뱀, 지네, 벌 등을 비롯해 독성이 있는 초오, 백선피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어서는 안 되며, 헛개나무 열매, 줄기 등 특정 부위를 사용할 경우 사용 부위가 식용 가능한 부위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초오에는 아코니틴(aconitine), 메스아코니틴(mesaconitine)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중독되면 두통, 현기증, 복통, 구토 등의 증상 유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백선피에는 간독성(간 손상을 초래하는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재료선택을 잘 못 하면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매실주를 담글 때는 매실 씨와 알코올이 반응할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 추정 물질을 의미하는 Group 2A(예시 : glyphosate, diazinone 등)로 분류한 에틸카바메이트가 자연적으로 생성되므로 직접 반응하지 않도록 매실의 씨를 제거하거나 물리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매실을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로는 손상되고 상한 과일이 에틸카바메이트 전구물질을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담금용 술은 담금주 원료에 따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25도, 30도, 35도 등의 도수의 술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은 시판되는 담금용 술 중 높은 도수의 술을, 매실처럼 수분이 적은 원료는 낮은 도수의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 도수가 너무 낮으면 곰팡이 발생 등 미생물 오염이나 산패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을 사용할 경우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완성된 담금주는 햇빛과 산소에 의해 색, 향이 퇴색되므로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잘 밀봉하여 서늘한 그늘에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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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20 1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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