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명수 과학부시장 주재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공모 사업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대전 유치를 위한 추진기획단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20일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전략회의로 ‘케이-바이오 랩허브’의 구축·운영 전략을 담은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산·학·연·병 간 협업을 통한 유치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에 공고된 ‘케이-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국비 2,500억원을 투입해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기업에 필요한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용 시설을 갖춘 바이오 창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12곳이 유치를 신청할 정도로 열띤 경쟁 중이다.
대전시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R&D)역량과 자원이 집적된 혁신 거점도시로서 2019년 4월 허태정 대전시장이 랩허브의 모델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을 방문하고 돌아와 관련 사업추진을 정부에 제안했고, 어느 도시보다 먼저 대전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을 준비해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대전은 기저기술(deep tech)과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바이오 관련 창업이 활발하고, 자생적 생태계가 이미 조성돼 있는 바이오 창업의 최적지라고 입을 모았다.
향후 전국 6대 바이오산업 집적지(cluster)로의 성과확산 측면에서 볼 때도 지리적 이점이 있는 대전에‘K-바이오 랩허브’가 입지해야 하는 당위성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확정된 최종 사업계획은 오는 14일까지 중기부에 제출되며, 21일부터 2일간 진행되는 현장평가와 그 이후 이어지는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에 후보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그동안 대전은 랩허브의 유치를 위해 많은 사전준비를 해왔고, 그 결실인 사업계획서의 완성을 통해 후보지 선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라며 "어느 곳이 랩허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인지 평가위원들이 공정하게 선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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