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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모두에게 성탄의 밝은 빛을"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인사 "한국 방문때의 기쁨 기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한국인들에게 성탄 인사를 보내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세상을 비춘 밝은 빛이 언제나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올해 방한 행사의 주관 방송사였던 KBS를 통해 성탄 인사를 이날 전하면서 "지난 8월 한국 방문에서의 기쁨과 감사함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장엄했던 시복식 미사와 젊은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모든 순간이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염수정 추기경 성탄메시지 "물질만능주의 성찰"

"세월호 비극 재발 안되게 함께 노력해야…사랑 실천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한 모두의 노력과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성찰을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아기 예수님의 기쁜 성탄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온 세상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성탄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특별히 국민 전체가 뜻밖의 참사로 인해 어려움과 슬픔을 많이 겪었던 한 해"라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과 관계자들,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하느님께서 상처받은 이들의 슬픔을 위로해주시고 그들이 눈물을 닦아 주시기를 기도한다"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생명이나 가치보다 세속의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8월 한국에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언급하며 "우리도 교황님의 방문을 통해 기쁨과 사랑 그리고 설렘과 새로남에 대해 느꼈고, 특별히 자신을 낮추는 희생적 사랑을 기억하게 된다"며 "금년 교황이 선포한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신앙인들은 신앙의 기쁨을 보여주고 세상의 어둠을 밝게 비추는 증거의 빛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염 추기경은 또한 "우리는 비록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성탄을 맞이하지만, 그런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빛이 되어 오신 주님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며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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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25 07: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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