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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그친 도농 상생’ 조치원 전통시장 무료배송은 신도시 지역만..더 멀고 시장이용이 더 어려운 면 지역은 제외
  • 기사등록 2020-12-14 09: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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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연말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조치원 전통시장의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15,000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 무료배송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자료출처-세종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소득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비대면 주문·배송 서비스로 이번 무료배송 기획 행사는 지난달 개시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배송된다.


특히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신선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소량을 자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소량의 신선식품을 주문할 때 배송비 부담을 덜어줘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참여 방법은 소비자가 PC 또는 휴대전화로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나 ‘조치원시장’ 플랫폼에 접속한 뒤 구매품을 선택한 후 신용카드·네이버페이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한 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발굴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소득 안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무리 시범사업이라도 적은 예산(250만 원)과 조치원 주변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등이 제외된 체 신도시 지역으로만 한정한 것은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근거리 무료배송을 피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도심 지역으로만 국한한 것은 조치원으로 접근이 어려운 전의면, 부강면, 소정면, 전동면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으로 본질은 파악하지 않고 실적 위주의 안일한 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도자료를 통해 조치원 전통시장의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홍보하면서도 예산 규모나 배송지역 등을 밝히지 않은 것은 부실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며, 시범사업 후 사업이 확대된다면 조치원으로의 접근이 어려운 면 지역의 무료배송 또한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 전통시장의 무료배송이 신도심에 국한된 사실을 접한 면 지역 주민은 “가득히나 전통시장 장보기가 어렵고 시장을 이용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도 농촌 지역을 배제한 신도심에 국한된 무료배송 서비스는 도농 간 삶의 질을 더욱 악화 시킬 뿐이라며 집행부의 행정은 수박 겉핥기 뿐이다, 매우 화가 난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네이버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당초에는 코로나 시대에 배달을 선호하는 특성을 고려, 3Km 이내 근거리 배송을 고민했지만 시범사업으로 신도심 지역 무료배송을 결정했다며, 향후 시범사업의 시민 호응이 좋게 나타나면 본 사업에 반영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면지역에 대한 배송이 배송업자 구하기가 어려워 다각도로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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