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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행차시다, 길을 비켜라` - 조선 의궤 속 `반차도´와 함께 보는 `정조 능행차´
  • 기사등록 2014-10-10 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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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문화제의 백미로 꼽히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지난9일 재연됐다. 능행차 구간 일대에 수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북적였다.

 

 

능행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그림에 나타난 순서대로 장안문과 행궁, 팔달문, 중동사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졌다.

 

 

능행차 재연에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16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동원됐다. 2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되살아난 능행차 모습이다.

화려한 취타대 행렬이 왕의 행차를 알린다.

 

 

신하와 군사 천6백 명과 말 일흔필의 긴 행렬이 수원 화성으로 들어온다.

효심과 개혁의 화신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8일간의 정조대왕 원행길을 정리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반차도`가 2백여 년 세월을 지나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1795년 을묘년 윤2월9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현륭원 참배에 나선 길.

 

능행차 뒤를 이어 지역 내 시민동아리, 문화예술단체, 기업, 다문화가족, 청소년 등 24개 팀 14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퍼레이드도 진행됐다.

 

특히 야조 공연은 3D프로젝션 맵핑, 역동적인 빛, 소리의 연출, 시민합창단, 경기도립무용단 등의 공연과 어우러져 생동감을 주었다.

 

<인터뷰> 김세영(수원화성박물관 학예연구사) : "재위한 지 20년만에 자신의 왕권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고요.."화성 축성의 일등공신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총리대신 채제공이 행차의 선두에 섰다.

 

반차도엔 감히 그리지 못했던 정조 역할은 행사를 앞두고 선발된 수원시민이 맡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김웅기(정조대왕역) : "정조대왕의 효와 사랑,선조들의 기개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능행차 재현 행렬을 보러나온 시민들은 200여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간 듯한 느낌으로 행사를 즐겼습니다. 라고 말했다

 

쉰 한 번째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관련 주요 행사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http://shcf.kr/)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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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0 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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