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충남/최요셉 기자] 금산군 부리면 수통~방우 연결도로 2.62km 및 교량 2개소 사업이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이는 금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보완요구에 따라 제동이 걸렸던 이 사업에 대한 협의가 지난 15일 완료돼 연내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가능해 졌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리면 방우리는 행정구역상 금산군에 속하지만 직접 연결된 도로가 없어 타 지자체인 무주군과 영동군을 통해서만 갈 수 있어 육지의 섬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동안 금산군에서 방우리와 직결 도로개설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요구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금산군은 전략적 대응을 위해 금산군 건설교통과, 환경자원과와 충남도 농촌활력과, 기후환경정책과가 협업해 보완사항 중 가장 큰 쟁점이었던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을 비롯한 여러 보완사항을 이행했다.
장기간 진행돼야하는 법정보호종의 포획·이주 등은 도로개설을 추진하며 동시에 진행하는 조건으로 보완서를 제출, 최종 협의가 이뤄졌다.
문정우 군수는 “같은 행정구역에 속했지만 소외됐던 방우리 주민들에 금산의 문화·복지 혜택이 전해질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금산군민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방우리는 우수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생태 마을로서 지속 관리하고 추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리면 방우리에는 30세대 4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