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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케이트장 이용객 부풀리기는 없었다 - 의회 이용객 분석자료는 썰매장, 미끄럼틀, 놀이시설이 빠진 스케이트장 1곳으로….
  • 기사등록 2020-06-12 0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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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의 시정 3기 공약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된 시청 앞 야외스케이트장 예산 낭비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세종시청 앞 야외스케이트장에 모인 시민들. [사진-대전인터넷신문]세종시청 앞 야외스케이트장에 모인 시민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지난 8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환경녹지국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원식 의원이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 중 시에서 보고한 이용객 실태(이용객 수)가 실제와는 다르게 부풀려 보고되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예산 낭비 사례’라는 지적의 중심에 섰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용객 실태조사에서 세종시 집계에는 각 273명(4일), 163명(5일)으로 집계되었지만 김 의원이 같은 기간 이용객 실태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 분석한 결과 176명(4일), 115명(5일)으로 시와 자신이 분석한 이용객 실태가 30% 이상 차이가 난다며 예산 투입 대비 사업의 저조한 효과를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의 지적을 시작으로 세종시 야외스케이트장 운영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세종시가 11일 해명을 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11일 자 관련 해명을 통해 이용객 집계는 매일 운영종료 후 운영업체로부터 일 일 보고를 받아 이를 집계한 사항으로, 과장되거나 집계오류가 없음을 재확인 하였다고 밝히고,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제기된 ‘20.2.4일 ~ 2.5일 양일간 방문자 수 차이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 운영한 사업은 ’스케이트장, 썰매장, 얼음 미끄럼틀‘ 세 가지 시설로 운영되었으며, 각각 개별 매표를 해야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세종시의회에서 발표한 이용자 수는 스케이트장 이용자만 집계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세종시 보고자료에 집계된 스케이트장, 썰매장, 얼음 미끄럼틀, 놀이기구 등의 이용객 집계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 세종시가 운영업체로부터 보고 받은 일일 보고에는 2월 4일에는 스케이트장 210명, 썰매장 26명, 미끄럼틀 37명, 5일에는 스케이트장 117명, 썰매장 36명, 미끄럼틀 16명으로 의회 집계와는 36명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또한, 놀이시설을 이용한 이용객은 보고에서 누락된 상태로 실제 이용객 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종시청광장 스케이트장 사업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세종시는 사업 첫해(‘18.11 ~ ’19.2) 4만2,900명, 두 번째인 올해(‘19. 11~’20.2) 5만3,000명이 방문해 이용하였으며, 세종시민과 어린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민들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해명을 통해 시 의회에서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을 근거로, 우리 시에서 시행한 시청 앞 광장 야외스케이트장 조성사업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고자 이용객을 부풀린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이용자를 과장하거나, 집계에 오류를 범한 사실이 없고, 시민에게 축제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했다.


한편, 세종시가 운영한 시청 앞 야외스케이트장에는 일 평균 1,204명, 54일(19.12.21~20.2.16) 동안 53,00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기간에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등은 무료로, 세종시민에게는 50% 할인된 1,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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