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학습 진행...초등교사들이 만든 네이버 카페 인기 - 온빛초, 유튜브 채널학생들로부터 호응, 학교별 온라인 학습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어
  • 기사등록 2020-03-11 11:15:22
기사수정

[대전 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학을 연기하고 선택한 온라인 학습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겠냐는 우려속에서 일선 학교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어느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세종시교육청은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역량 있는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학교 현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교별 온라인 학습이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며 먼저,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뜻을 모은 세종시 초등 교사들이 교육 자료를 개발해 공유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가 인기라고 말했다.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 온라인 포스터와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 3학년 학습 메뉴판(사진-세종시교육청)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초등학교 학년별 3명씩, 총 18명의 교사들이 각 학년에 맞는 학습 자료를 구성해 매일 오전․오후 2회 게시하고 있다. 학년별 공간에서는 첫 게시글을 통해 개학이 미뤄진 오는 20일까지 요일별 총 20차시의 학습 내용을 담은 학습 메뉴판을 제공한다. 이어 게시된 자료들은 개학 후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교과 공부에 지장이 없도록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 개념을 설명한다.또한, 학습 후에는 학생 스스로 공부를 잘 마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문항도 개발해 함께 제시하고 있다.


진로 진학 통합안내서 '보인다 시리즈' 중등교육과 김응현 장학사가 과목 전공 안내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지난 9일 오픈한 이 카페는 오픈 3일 만에 회원 수가 1,200명을 넘어섰고 게시글 전체 조회 수도 39,000건을 기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하며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한진 한결초 교사는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료 구성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도 온라인 학습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혁신자치학교인 온빛초는 개학과 동시에 늦춰진 교육과정이 빠르게 보충될 수 있도록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진로 진학 통합안내서 '보인다 시리즈' 중등교육과 김응현 장학사가 과목 전공 안내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온빛초, 유튜브 채널 알쥐알쥐 영상: 6학년 장샘이 학생들에게 자기소개하기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알쥐알쥐의 특별한 노하우’라는 이름의 이 채널은 교사가 직접 등장하는 유쾌한 영상을 통해 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제출된 내용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교사와 학생 등 학년 구성원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도 ‘친절한 YES 중등교육’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돕고 있다.


세종교육의 진로․진학 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의 사용법을 고교 교육과정 담당 장학사가 직접 출연한 영상시리즈를 통해 자세히 안내한다. 세종시의 몇몇 교사 모임도 공동 제작한 2편의 편지글을 통해 코로나19로 여러 불편을 겪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들을 다독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따뜻한 교육공동체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는 세종교사모임’은 교사들에게 첫 번째 편지를 띄워 SNS, 온라인 안내장 등을 통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어 소속감과 심리적 안정을 느끼게 하자고 제안했다. 또, 두 번째 편지로 학부모들에게는 자녀와 함께 하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촘촘히 엮여 있는지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당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아이들이 오늘 하루도 무언가를 알고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미서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3-11 11:15:2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