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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면 파리떼 진실을 밝힌다... 방역업체 대표, 농장주, 피해 주민 한자리에 - 무한농장에서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는 주민설명회 개최
  • 기사등록 2019-07-10 07: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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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 단독=세종/최대열 기자] 세종00신문 2019년 7월 6일 자 “세종시청, 날파리 관련해 80 고령의 밤나무 농장주에게 인건비·방역비 내라”라는 제하의 기사는 사실무근임이 본지 취재결과 밝혀졌다. 특히 세종00신문의 기사 본문에 적시한 날파리는 보통 하루살이를 표현하는 단어로 장군면 밤농장에서 발생한 파리떼와는 생존기간 및 생명력이 판이한 개체로 독자들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세종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한 후에도 인근 주민들이 설치한 채집통에 갇힌 파리떼가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인근 주민이 자비로 구입 설치한 일명 끈끈이에 붙은 파리 떼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보는 사람들로부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지난해 이맘때라면 앉을 자리 하나 없이 이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을 수영장을 겸한 펜션에 진짜 파리만 날리는 모습이 사태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사진의 펜션 주인은 손님이 없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예약취소 전화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행여 예약자가 오더라도 겁이 난다고 현재의 심정을 하소연했다. 특히 이용자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고기는 굽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용자들에게 심하게는 욕설과 피해보상까지 요구받고 있다며 흥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방역업체에 따르면 파리의 생명력은 냉동고에 얼렸다 해동을 해도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바퀴벌레 다음으로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9일 오후 17시 장군면 밤나무농장 길 건너 무한농장에서 밤 농장 주인(여), 피해 식당 대표, 영평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업체 대표가 그간의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자세한 경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역업체 대표는 8일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사실을 설명했다며 문제의 견적서는 밤 농장주가 방역을 의뢰하면서 농장주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견적서로, 농장주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실비 위주의 실 견적서라고 해명하고 비싼 인건비 지적에 대해서는 방역 절차상 밤늦게까지 진행하는 방역에 대한 인건비치고는 값싼 인건비라고 해명을 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농장주는 자신은 그 어떤 견적서도 기자에게 제공한 적 없고, 방역비와 인건비를 세종시가 부담하라고 한 적 없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참석한 피해 주민들과 농장주간 액비 제공자에 대한 시비가 진행되는 동안 향후 방역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는 주민과 중장기적 토양 오염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주민들의 요구에 참석한 장군면 관계자는 집행부의 컨트럴타워가 만들어진 만큼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책이 진행될 것이라며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이해시키느라 진땀을 뺐다.


한편 피해업소와 주민들은 진정 기미를 보인다는 명분으로 자칫 방역이 소홀해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시 차원의 꼼꼼한 방역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수, 목요일 세종시 관내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이를 관망하고, 비가 개는 금요일부터는 다시 방역팀을 가동, 유충을 박멸하기 위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청의 방역대책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민간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34도를 넘는 폭염에도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과 함께 날파리 퇴치에 참여하고 있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민간 방역 자원봉사자가 아닌 전문 방역업체와 장군면 및 시 본청 공무원,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자율방재단, 새마을협의회, 자율방범대, 이장 협의회 등이 적극적으로 공조하여 방역을 진행한 것이 경과보고에서 밝혀졌다.


한편 최초 대응 시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신속하고 정확한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방역을 지원하는 인력에 대한 통제와 지휘가 미숙했던 점은 세종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되었다. 피해 주민들은 컨트롤타워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진두지휘했다면 지금보다 빠른 진정국면을 맞았을 것이고, 주민피해 또한 최소화되었을 것이라며 집행부를 향한 원망을 표현하였다.


참석한 주민들과 농장주는 파리떼 박멸이 우선이라는데는 공감하면서도 농장주가 쉬쉬하고 진행했던 초기대응과 인근 피해주민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것을 지적하며 한떼 고성이 오가며 갑론을박의 상황이 연출되었고, 방역체계를 면으로만 전가 시키고며 안일한 행정을 편 보건소장과 세종시 자치분권과 과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한다는데도 주민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참석한 피해주민들은 그동안의 영업피해를 호소하며 생존권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도 집행부가 피해주민을 상대로 뚜렷한 대책과 방역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집행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인근 펜션은 성수기인 현재 진짜 파리만 날리고, 인근 식당은 임대료조차 밀려 말 그대로 생존권을 위협 받으며 억울하고 기가 막힌 심정을 토로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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