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도시숲으로 해결합니다
-산림청, 내년 `도시 바람길숲´ 10개소·`미세먼지 차단숲´ 60ha 조성 지원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도시숲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내년 도시 바람길숲 10개소와 미세먼지 차단숲 60ha 조성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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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으로 인한 인근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조성 전과 비교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짐(사진제공-산림청) |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은 2019년 정부예산안 중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SOC(Social Overhead Capital)란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로 생활 SOC는 `사람·이용´ 중심의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산림청과 기획재정부는 미세먼지·폭염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줄이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숲의 미세먼지 흡수·흡착 기능과 폭염 완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협의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식물은 호흡·광합성(증산작용) 과정을 통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잎표면·줄기 등에 흡착하고, 기공을 통한 수분배출 및 차양기능으로 여름철 기온을 낮추는 작용을 함.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산림과 도심의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여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인다. 이는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에 10개소를 설계할 계획이며 3년 동안 단계별로 추진된다. 내년에는 총설계비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인근 주거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단지 인근 유휴부지, 도시재생사업지 등을 활용해 내년에 60ha를 조성할 계획이며 총사업비 600억원(국비 300억원, 지방비 300억원)이 투입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권 주변에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관계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