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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신년 새해를 맞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교육가족들께 새해인사와 함께 2014년도 대전교육방향과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 드리게 됨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로마의 대 정치가 키케로의 스승 몰론이 말하기를 “청중이 열광하거든 바로 자리에 앉아라. 눈물처럼 빨리 마르는 것도 없다. 감동은 순간이다” 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입니다.

 

저는 오는 6월 30일 민선 3기의 대전시교육감 임기를 마치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저의 교육감직 관련 거취와 출마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자제해왔던 것은 행여 조금이라도 우리 대전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들과 교육가족들께 저의 거취에 대하여 정중히 고할 때가 아닌 가 사료되었고, 또 저의 뒤를 이어 대전교육 경영에 헌신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마음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예측 가능한 미래설계를 하시는데 조그만 배려를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동안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교육가족들의 넘치는 사랑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8년 가까이 대전교육을 경영하는 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과분한 사랑과 지원 덕분으로 초일류 명품 대전교육의 초석을 굳건히 다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과 도약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 대전 학생들의 실력은 전국 최고 수준을 달리고, 교육청 경영 평가는 연속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학행정, 인사행정, 예산행정, 청렴 및 부패방지 시책은 각종 평가대회를 휩쓸며 모든 정부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급식사고 제로를 자랑하는 학교급식행정은 전국적인 수범사례입니다.

 

교육환경과 시설 및 설비 면에서도 급식실과 화장실을 대부분 현대화 시켰으며, 도서실, 보건실, 과학실, 영어전용교실, 냉난방시설을 100% 선진화시켰을 뿐 아니라 다목적 체육관도 타시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부분의 학교가 확보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과학영재학교 유치, 국제중․고등학교 유치, 대전 동신과학고등학교 전환 설립, 대전산업정보학교 설립, 공립 특수학교인 가원학교 개교, 대전유아교육진흥원과 산성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기존의 외국어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와 더불어 대전시교육청의 수월성 교육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하드웨어적 교육인프라를 완성시켰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모든 일들과 순간들이 너무 가슴 벅차고 행복 했으며 모든 교직원들과 교육가족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모든 공과 감사함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돌려드립니다.

 

2014년 올해 대전교육은 기본방향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육성´으로 설정하고, 여섯 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1)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하여 체험과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2) 창의적인 글로벌 융합인재를 육성하며,

(3) 꿈과 끼를 살리는 진로교육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4)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고 교육본질에 충실한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면서,

(5)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6) 청렴하고 투명한 현장중심 지원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저에게 남은 시간은 5개월 남짓합니다.

이 값진 시간 동안에 잘 마무리 지어야 할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1) 박근혜정부의 역점사업인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2016년도 전면 시행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2) 과학영재학교와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의 3월 개교에 차질 없도록 지원하며,

(3) 초등 전 학년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초등 전 학교 CCTV 24시간 통합관제 시스템 가동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4) 국제중․고등학교 신설 준비 작업을 완료하고,

(5) 충남교육청 부지와 건물 매입을 매듭져 이와 연계된 동부 교육지원청 이전, 대전교육연수원 분원 설치, 학교폭력 가해자 치유기관인 `새솔 센터´이전 등의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아름다운 만남에는 늘 향기로운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그 향기로운 여운 때문에 멀리 있어도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항상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대전교육경영을 마치는 순간까지 사랑하는 교육가족들과 함께 `언제나 처음처럼´ 바르고 깨끗하고 열심히 그리고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직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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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6 17: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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