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 대전시 서구청장이 자서전 `현장과 소통하는 3S의 보람들´을 출간하고, 오는 18일 오후 5시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박 청장은 이번에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인간 박환용´, `공무원 박환용´을 솔직하고 담대하게 고백한다.
특히 “젊어서 시작한 공직생활 중 귀가 따갑도록 들은 말이 밀실행정, 선심행정, 탁상행정, 전시행정이었다.”면서 “그중에서도 밀실에서 밀담을 나누고, 사무실에서 `법과 규칙´을 논하면서, 현장감 없이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다.”면서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논거를 제시한다.
주민으로부터 불만이나 불평등을 듣거나 손가락질을 받는 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그런 `민심의 문제´는 탁상 위에서 절대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에 기인한다.
이 책에는 또 박 청장이 연간 1,000회가 넘도록 발품을 팔아 현장을 누비게 된 사연과 잘못된 것을 보기 위해, 삐뚤어진 것을 보기 위해, 아픈 것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게 된 이야기도 오롯이 녹아있다.
박 청장이 이번 자서전을 통해 `3S(Speed, Smart, Smile)´를 강조한 것도 현장감 없이 결정한 행정은 결코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공무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박 청장은 이 책을 통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주민들이 `현장행정의 달인´이라는 훈장을 달아준 이유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힌다.
자서전은 `공직이 천직이다´, `행정에 3S를 도입하자´, `다 같이 가꾸고 누리는 행복´, `삶의 질 1위 도시를 꿈꾸며´ 등 4장(Part)으로 구성됐으며, 민선5기 박 청장의 구정 철학과 발자취가 그대로 녹아있다.
박 청장은 또 자서전을 통해 구청장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살아온 인생역정을 진솔하게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주민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공복으로서의 마음가짐도 밝혔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자서전을 통해 밝힌 짧은 기록들은 지나온 삶에 대한 개인의 궤적이라기보다는 주민들과 함께한 궤적에 대한 기록들”이라며 “백성이 가장 귀하고 임금은 가볍다는 `민귀군경(民貴君輕)´의 뜻을 거울삼아 거창한 구호보다는 존중하는 행정, 소통하는 행정, 주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민본행정을 펼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