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화재 신규 지정
묘지(墓誌)와 신중도(神衆圖) 각 1건씩 유형문화재로 지정
대전광역시는 `청자 철화 장수황씨 병형 묘지(靑磁 鐵畵 長水黃氏 甁形 墓誌)´와 `동치 2년명 신중도(同治 二年銘 神衆圖)´ 2건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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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철화 장수황씨 병형 묘지.사진제공-대전시청 |
`청자 철화 장수황씨 병형 묘지´는 15세기 말 공주 학봉리 일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항아리 모양 도자에 김국광(14151-1480)의 부인인 장수황씨 행적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묘지(墓誌)는 죽은 사람의 이름‧신분‧행적‧자손 등을 돌이나 도판 등에 새겨 무덤 옆에 묻어놓는 기록물이다.
묘지의 외면 전체를 돌아가며 철화안료로 내용을 적어놓았는데 이 내용을 지은 자는 무령군 유자광(1439-1512)이다.
흔치 않은 형태의 묘지라는 점과, 묘주가 분명하게 확인된다는 점 및 제작시기와 제작지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하게 되었다.
또한 함께 유형문화재(제57호)로 지정된 `동치 2년명 신중도(同治 二年銘 神衆圖)´는 1863년(同治 二年)에 조성된 불화로 제작년도가 분명하다는 점과 규모는 크지 않으나 뛰어난 필선을 바탕으로 제석천과 범천을 중심으로 위태천 및 신장상, 일․월궁천자상, 천동․천녀가 그려져 있는 등 18세기 중반 신중도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지정에 따라 대전시 문화재는 총221건이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13)로 문의하면 된다.
박 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