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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 세계경기 성장률이 내년에 3.4%, 국내경제 성장률은 2.5% 내다봐
  • 기사등록 2017-11-23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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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세계경기 성장률이 내년에 3.4%, 국내경제 성장률은 2.5% 내다봐

 

세계경기는 내년 상승흐름을 유지하겠지만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성장률은 20173.5%에서 20183.4%을 내다본다.

▲ LG경제연구원 홈페이지 캡쳐(LG경제연구원 제공)

세계경제는 지난해 말 이후 투자가 이끄는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잉공급능력과 재고수준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다시 투자와 재고확대에 나서는 데다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국의 주택건설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지나면서 순환적 측면에서 상승의 힘이 작용하겠지만 주요 국가들의 고용확대 여지가 낮아 소비가 성장을 이끌어가는 힘이 강하지 못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재정정책이 다소 확대될 여지가 있지만 통화긴축 기조는 더욱 강화되면서 수요심리를 위축시키고 자산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생산국가들은 올해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성장세가 반등한 중국은 안정성장을 강조하는 정책이 강화되어 완만한 성장하향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이 내년중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5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감산합의가 깨지면서 유가가 급락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국내경제는 하반기부터 경기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져 내년에는 2% 중반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은 20172.8% 에서 20182.5%를 내다본다.

 

투자가 성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투자의 성장기여도가 높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투자의 활력이 약해지고 국내경기의 상승흐름도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는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집중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세계교역 둔화, 불리한 통상환경으로 수출증가세도 낮아질 전망이다.

 

소비성향의 하락추세가 멈추고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고용 증대 등 정책효과도 나타나면서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이나 자영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재정지출 확대 효과를 고려할 때 내년 중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국내경제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비회복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낮아져 성장의 하향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의 높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장둔화로 수요압력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아래로 안정될 전망이다. 글로벌 통화긴축 흐름으로 국내 시중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원 수준이 예상되며 북핵리스크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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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3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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