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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기계공업고, 공구 대신 펜으로 장원 - 3학년 김진용 학생, 제32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 장원 차지
  • 기사등록 2017-09-26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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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기계공업고, 공구 대신 펜으로 장원

3학년 김진용 학생, 32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 장원 차지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황대연)는 지난 923() 대전문학관에서 실시한 제32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에서 3학년 김진용 학생이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제 32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에서 장원을 비롯한  13명이 입상을 했다.사진제공-대전교육청

이번 대회에서 김진용 학생은 `하늘의 별이 된 세월호의 슬픔을 시제인 선물을 통해 잠잠해질 때까지 등불을 밝히는 것´으로 잘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실전창의 인재양성을 위하여 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현장 실무 능력을 강화해 왔으며,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기 위해 2015년부터 시시콜콜시조문학동아리를 운영했다.

 

시조문학동아리는 처음 참가한 2015년도에 장원을 비롯해 34명이 입상했으며, 2016년에는 15, 올해에도 장원을 비롯한 13명이 입상함으로써 시조백일장에 강한 명문 학교임을 입증했으며 최미근 지도교사는 대전시조시인협회장상인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박 향선기자

 

<< 장원작품 >>

 

 

선물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진용

 

슬픔의 바다는 오늘도 조용하다

낮말을 듣는다던 바다 위의 새들은

부리를 꾹 다문 채로 저 멀리 날아갔다

 

그들은 어째서 저 하늘의 별이 됐나

세월의 파도 속에 휠씁려간 슬픔은

눈물의 노란 등불을 하나 둘 꺼뜨린다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은

등불을 다시 밝혀 어둠을 비추는 것

슬픔도 괴로움의 바다도 잠잠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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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6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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