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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등학교,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작은 소녀상을 세우다. - 학생들의 자발적 성금 모금으로 건립되어 의미가 더욱 커
  • 기사등록 2017-07-20 16: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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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등학교,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작은 소녀상을 세우다.

학생들의 자발적 성금 모금으로 건립되어 의미가 더욱 커

세종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 모금운동을 통해 학교 내에 작은 소녀상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성남고 실내화단에 설치된 작은소녀상(사진-세종시교육청)

박백범 성남고 교장과 티칭 동아리 학생들(사진-세종시교육청)

성남고등학교(교장 박백범, 이하 성남고)는 지난달 26() 세종시 최초로 교내에 작은소녀상을 건립했다.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 만든 자율동아리 `티칭´(대표 3학년 이숭주, 지도교사 손석근)`위안부 역사를 잊지 않고 훗날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이화여고 역사동아리에서 주관하는 `전국 100개 고등학교 100개 소녀상 세우기´프로젝트에 동참하여 작은소녀상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매일 아침, 점심 모금운동을 위해 교내방송을 하고, 점심시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강당 옆에서 모금운동을 진행하여 목표 금액을 초과한 538천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모금운동을 주도한 `티칭´ 학생대표 이승주 학생은 작은 동아리지만 일본군 위안부로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으며, 학교에 건립한 작은 소녀상을 계기로 불행했던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해 바르게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도교사 손석근 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 모금운동을 통해 건립한 소녀상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큰 것 같다.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신 학생·교사·학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여자고등학교(교장 고혜정, 이하 세종여고) 역사동아리 `훈민정음´도 작은 소녀상 건립 캠페인을 학생회에 제안하여 학생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했고, 위안부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피켓으로 제작 전시했다.

현재 세종여자고 작은 소녀상은 학생과 교사들의 자발적 성금에 의해 제작이 완료됐으며, 설치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학생 설문 조사를 실시 한 후 교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 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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