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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이 좀비공원으로 불리는 까닭은 - 잘못된 수목선정으로 고사목 해마다 늘어난다.
  • 기사등록 2017-05-08 1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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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이 좀비공원으로 불리는 까닭은

잘못된 수목선정으로 고사목 해마다 늘어난다.

 

세계에서 독보적이고 하나밖에 없는 명품도시를 건설한다는 정부의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편승하여 조성된 세종시의 자랑인 호수공원이 사실은 좀비공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말이면 15천여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붐비는 호수공원이 변변한 그늘을 제공하는 대형수목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식재된 수종은 잘못된 수종선택으로 햇볕에 나무 껍질이 터지고 고사중인 고사목들로 하여금 호수공원을 방문한 세종시민과 호수공원의 명성을 듣고 찻아온 방문객들로부터 좀비공원이라는 핀잔섞인 야유를 받고 있다.

지금도 고사가 진행 중인 수목들

잘못된 수종 선택으로 햇볕에 노출된 나무가 터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없이 황토흙만 바르고 있는 시공사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로...

배수가 되지않아 나무의 생장이 느리고 그나마......

2016년 한해에 고사한 고사목이 272주에 달하고 그나마 평균수고도 다자라야 평균 3m를 유지하는 소형수목이 대부분으로 그늘환경을 조성하기에는 곤란한 수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취재 중에도 현재 고사가 진행되는 고사목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세종시민이 많이 찾는 호수공원이 공원 내 그늘시설 부족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여 세종시가 시민을 위해 38백만원을 투입하여 높이5M 지름30CM의 느티나무 20주를 물놀이 섬 주변과 바람의 언덕에 식재하고 16년 고사된 은행나무 외 24272주의 소형 고사목을 대형 느티나무 61주로 대체요구하고 식재하였다.

세종시민의 불만으로 작용한 그늘조성을 위해 세종시의 노력으로 대형 느티나무가 식재되어 내년에는 효과를 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종시의 이런 노력에도 호수공원 내 고사목은 지금 현재도 늘어나고 있으며 하자보수기간이 종료되면서 정부의 안일한 설계와 무대책공사로 세종시민의 혈세는 낭비되고 있는 현실만이 답답함을 더하고 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고사목의 원인으로 배수가 잘 안되고 조경의 필수인 배수시설조차 전무하며 공원 조성 시 다져진 땅위에 식재하여 더딘 성장과 고사로 이어진다고 견해를 밝히는 한편 세종시민의 안락하고 편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생초 공원을 개조하여 대형수종을 식재하고 각종 꽃을 식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 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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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08 1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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