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의 대통령탄핵 결정 후 황교안 권한대행 장관들과 통화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 당부한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권한대행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결정이 내려진 직후, 국방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하였다.
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국무조정실]
황 권한대행은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엄중한 안보현실 하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서 대통령 궐위라는 비상상황에 직면하였다고 말하고 북한은 권한대행체제(`16.12.9) 이후 국내 상황을 이용해 탄도미사일 발사(2.12, 3.6), 화학무기를 이용한 김정남 피살(2.13) 등 우리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지속 시도해 왔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추가도발을 감행하여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러한 상황 하에서, 우리 軍은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全軍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현재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독수리 연습, 키리졸브 훈련)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현 위기상황 극복에 있어 우리 軍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민들이 안보에 대한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全軍이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황 권한대행은 행자부와의 통화에서도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 민생치안 유지 업무를 맡고 있는 행자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탄핵 결정과 관련한 극심한 의견대립, 과격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관리와 주요인사의 신변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주기를 당부하는 한편 국가적 혼란 속에서 각종 범죄나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게 경계태세를 강화토록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사실 유포나 유언비어도 적극 차단토록 하는 등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조를 강화하여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한 근무기강을 유지하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대선이 60일 내에 치러져야 하는 만큼,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행자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선거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하였다.
또한 경제부총리와의 통화에서는 기획재정부는 △시장안정 △대외신인도 유지 △민생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를 관리해 줄 것을 주문하는 동시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한편, 신용평가사 및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하여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우리 경제 시스템은 견조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물가, 고용 등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사항은 세심하게 챙겨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생경제의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주기를 당부하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경제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였다.
특히 외교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 확보는 물론,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하고 아울러, 주한외교단 및 재외공관을 통해 차기 대선 등 국정 상황 설명도 충실히 해 주는 동시에 외교부장관은 재외 국민 보호와 우리나라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외교부 전 직원은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 하도록 독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