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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소등행사, 어스아워 두 달 앞으로 - 전 세계 170여개국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 조치에 뜻 함께해
  • 기사등록 2017-02-06 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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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소등행사, 어스아워 두 달 앞으로

전 세계 170여개국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 조치에 뜻 함께해

 

시민과 기업, 정부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끄기)가 오는 325일 토요일 저녁 8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린다고 공식주체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가 발표했다.

 

▲ 지난 해 3월 19일에 남산타워가 어스 아워에 동참 해서 소등을 했다. 사진제공-대전인터넷신문

어스아워는 일 년에 한 시간 상징적으로 소등하는 캠페인을 통하여 에너지 절약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변화 유도와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조속히 이행하자는 촉구의 의의를 담고 있다.

 

특히 2016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을 뿐 아니라 올해는 그 보다 더 뜨거운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어스아워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16 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약 1.1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WWF 글로벌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리더이자 전 페루 환경부 장관인 마누엘 풀가르-비달은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있다면 바로 지금으로, 자연은 인류가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함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준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의 불안정, 물 부족, 북극과 남극 해빙이 가속화되고 사이클론, 가뭄 및 화재의 빈도가 증가하는 등 자연은 계속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누엘 풀가르 전 장관은 파리협정을 적극 활용하여, 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클린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도록 목소리를 높일 때라고 덧붙였다.

 

WWF는 이처럼 자연이 강력하게 경고하는 만큼,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모두의 힘을 모아 공동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어스아워는 시민의 체험과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 표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어스아워 2017 한국 캠페인은 `전등을 끄다, 생명의 빛을 켜다´라는 슬로건 아래, 불필요한 전등을 꺼 전기 소비를 줄임으로써 우리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보전 방안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등끄기가 어떻게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어스아워 2017 참여자를 위해 특별 제작된 스티커를 제공하며, 기후변화와 자연보전 활동이 보다 쉽고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 어스아워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WWF 홈페이지(wwfkorea.or.kr)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어스아워는 2007년 호주에서 시작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으로, 2016년에는 178개국, 6600여개 지역에서 참여했으며 파리 에펠탑,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숭례문과 흥인지문 등 글로벌 랜드마크가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지하였다.

 

어스아워 2016 한국 캠페인에서는 비정상회담의 타일러 라쉬, 기욤 패트리 등 총 8명의 멤버가 실시간 방송을 통해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코엑스몰을 소등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기후변화 대응은 국적에 관계없이,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의 공통 과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or Nature)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으로, 전 세계 100개국에 500만명의 회원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재생가능한 자연자원의 이용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유도하며, 환경오염 및 불필요한 소비 절감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지구의 자연환경 악화를 멈추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10년간 자연보전 활동을 해왔으며, 2014년 공식적으로 재단법인 한국세계자연기금(WWF-Korea)이 설립되었다. (www.wwfkorea.or.kr)

박 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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