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대사에 `세계산림총회´ 한국 유치 지지 호소
산림청, 프레스센터서 설명회... FAO 회원국에 지지발언 요청
산림청이 2021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이하 산림총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 인사말씀하는 김용하 산림청 차장 (사진=산림청)
▲ 김용하(가운데) 산림청 차장이 쉬페로 자소(좌) 주한 에티오피아 특명전권 대사 및 라울 허넨데즈(우) 주한 필리핀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산림청)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 : WFC)는 산림 지식‧경험 공유, 산림 보존‧관리, 사회‧경제‧제도적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산림 국제회의로 `산림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주한 대사 등을 초청, 산림총회 한국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필리핀, 에티오피아 등 20여 개국 주한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총회가 개최된 이래 40여 년 가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산림총회가 열리지 않았음을 알리고 아·태지역 대표로서 한국 총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녹화성공 사례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세계에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제23차 FAO 산림위원회(7월 18일∼22일 로마에서 개최)´에서 총회 유치와 관련 한국의 공식 발표가 있음을 알리고, 이때 각국에서 지지발언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해당국 산림부서 FAO 담당자들에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산림총회 한국 유치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하 차장은 “산림총회 개최국 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FAO 산림위원회 소속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라 의미가 있었다.”라며 “남은기간 산림청 간부들을 비롯 담당자들은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차기 총회 한국 개최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