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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진로박람회에 2,400명…중3 중심 48개 부스서 진로 탐색 - 참가 학생 약 75% 중3…고교 진학 앞두고 진로·학업설계에 초점 - 직업체험 넘어 ‘나를 알아가는 과정’…관심·적성 발견하고 선택지 넓혀 - 강미애 교육감 사람책 멘토 참여…손인수 위원장 “관심 분야 살펴보길”
  • 기사등록 2026-09-03 15: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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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 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2,400명이 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종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에 참여해 48개 부스를 돌며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살펴보고 진로·학업설계의 방향을 탐색했다.


2026 세종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에 참석한 좌부터) 손인수 교안위원장, 유인호 부의장, 강미애 교육감, 곽효정 의원, 이재준 의원이 기념컷팅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박람회에 참석한 교안위 위원들이 관계자로부터 전시에 관한 부연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진로교육원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에서 ‘나를 만나는 여행’을 부제로 2026 세종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를 개최했다.


박람회에는 세종지역 중학생과 공립형 대안학교·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교원 등 약 2,400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와 직업 세계를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모두 48개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유인호 세종시의회 제1부의장, 손인수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재준 의원, 노종영 의원, 곽효정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본지 현장취재에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진로 체험 과정을 살펴봤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참가 학생 상당수가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진로교육원 관계자는 참가 학생 가운데 약 75%가 중3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중2 학생들도 참여했다.


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은 진로 연계 학년이라 되게 중요한 학년”이라며 “진로 학업 설계도 하고 고등학교에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진로박람회를 중학교 3학년에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는 여러 직업을 단순히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넘어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본 뒤 이를 향후 진로와 학업설계로 연결하는 탐색의 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박람회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과정을 고려해 ▲진로준비 ‘가치광장’ ▲진로탐색 ‘진로마을·진로책광장’ ▲진로설계 ‘정보광장’ ▲진로성장 ‘기부광장·진로공모전·학생이벤트’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각 부스를 돌며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상담에 참여하고 직업과 진학 관련 정보를 살펴봤다. 이미 관심을 가진 분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평소 접하지 못했던 직업과 분야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진로 선택지를 넓혀보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결과에 앞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를 학생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현장 관계자도 진로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심 있는 진로가 이미 있는 학생뿐 아니라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한 학생도 여러 분야를 경험한 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박람회의 부제인 ‘나를 만나는 여행’과도 맞닿아 있다. 직업 정보를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이를 향후 진학과 학업 방향으로 연결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교육적 의미로 볼 수 있다.


손인수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도 현장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관심 분야를 찾아보길 기대했다.


손 위원장은 “오늘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에 우리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오늘 여러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진로와 또 직업이 어떤 것인지 찾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자신이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약 20분간 ‘진로책광장’의 사람책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과 진로와 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 교육감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진로 역량은 지식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오늘 진로책광장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세계로 이끄는 첫 여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로책광장’에는 세종대성고와 양지고, 소담고 학생들도 사람책 멘토로 참여했다. 학생 멘토들은 생물·생명과학·물리학·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 경험과 자신의 진로 이야기를 후배들과 공유했다.


금융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도 사람책 멘토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교생 선배부터 현장 전문가까지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멘토들과 대화하며 직업 세계와 진로 선택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교생과 현직 전문가를 함께 만나는 방식은 중학생들이 현재 자신의 관심 분야를 고교에서의 학업과 이후 직업 세계까지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새로운 분야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이미 관심 분야가 있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선택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학업과 경험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진로책광장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교육감님께서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막연했던 꿈이 조금 더 또렷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교육감은 사람책 멘토 참여를 마치며 “한 아이의 꿈에 귀 기울이는 일이 곧 교육의 시작”이라며 “세종의 모든 학생이 자기 속도로 꿈을 그리고, 세종에서 배우며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학생들의 든든한 진로성장 여정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하루 동안의 박람회 체험만으로 학생의 진로가 결정되거나 진로 역량이 곧바로 높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장에서 발견한 관심과 적성을 학교 진로상담과 고교 진학, 과목 선택, 이후의 진로·학업설계로 이어갈 수 있는 후속 과정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참가자의 상당수를 차지한 중3 학생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다시 살펴보고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비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람회에서 얻은 경험을 학교와 진로교육원이 지속적인 상담과 진로·학업설계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행사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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