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 최초의 과학문화센터가 합강동 5-1생활권에 들어선다. 세종시교육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현재 기준 총사업비 511억 원 규모의 과학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관련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11월 착공해 2029년 준공·개관할 예정이다.
세종시 최초의 과학문화센터가 들어설 합강동 5-1생활권 과학문화센터 조감도와 위치도. 센터는 부지 9,444㎡, 연면적 1만2,00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1월 착공해 2029년 준공·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대전인터넷신문 편집]
과학문화센터는 학생과 교사, 시민 등을 대상으로 과학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세종시 첫 종합 과학문화공간이다. 단순 관람과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과학 원리를 탐구하고 만들고 실험하는 체험·탐구형 과학관으로 조성된다.
센터는 합강동 5-1생활권 청5-6블록에 부지 9,444㎡, 연면적 1만2,00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며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현재 기준 총사업비는 511억 원으로 공사비 371억 원, 감리비 24억 원, 기타 비용 116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2024년 설계공모 당시 총사업비 497억 원보다 14억 원 늘어난 규모다.
사업비는 여기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물가·공사비 상승과 설계 변경 등을 반영할 필요가 생기면서 현재 기획예산처와 공사비·감리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 추가 증액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사업비는 협의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조정됐다. 2024년 설계공모 당시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사업계획은 2029년 준공·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문화센터 건립은 2020년 8월 설립 타당성 연구를 시작으로 구체화됐다. 2024년 3월 건립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같은 해 6월 당선작을 선정해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와 총사업비 협의는 이달 중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후 공사 발주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서는 5-1생활권 교육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은 인접 학교시설과 근린공원을 연계한 복합과학문화·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실내 전시장과 연결되는 야외 전시마당과 열린 과학놀이터를 마련하고 인근 학교와 수변공원과의 연결성도 높일 예정이다.
평일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과학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건물 외관에는 투명한 커튼월(Glass Wall)을 적용해 내부 활동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높인다.
센터의 전시·체험공간은 우주와 천체 현상을 입체 영상으로 경험하는 ‘천체투영관’,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학의 원리를 실험으로 탐구하는 ‘과학탐구관’, 과학을 수학·예술 등과 연계하는 ‘융합과학관’ 등으로 구성된다.
우주·신소재·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과학기술을 실감형 전시로 탐구하는 ‘첨단과학관’과 과학 강연·토크콘서트·융합 공연 등을 위한 ‘사이언스홀’도 들어선다.
학생과 교원을 위한 교육공간도 갖춘다. 기초과학을 직접 연구·탐구하는 ‘탐구실험실’과 과학 원리를 공학적 아이디어로 설계·제작하는 ‘융합교육실’, AI와 소프트웨어(SW)를 과학과 접목하는 ‘AI·SW교육실’ 등을 조성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들 시설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학융합 탐구·심화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교원의 과학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연구 공간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문화센터가 들어서는 교육시설 복합단지에는 청소년의 직업 체험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진로교육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의 자격증 취득과 직업교육, 재취업 및 은퇴 이후 교육 등을 지원하는 평생교육원도 자리하고 있다.
과학문화센터까지 개관하면 이 일대는 진로·평생교육에 과학융합교육 기능까지 더해져 학생과 교원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 거점으로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과학문화센터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부터 일상 속 과학에 흥미를 가진 어른까지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행복도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교육청을 포함한 수요기관 등 수요자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서 행정도시를 넘어 교육문화 특화도시로 한단계 조금 더 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윤희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요즘 아이들이 마주할 문제는 과학 하나만으로는 풀리지 않는다. 기후와 인공지능(AI)처럼 과학, 수학, 정보, 기술 등이 서로 얽힌 질문들”이라며 “과학문화센터는 과목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궁금증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해결하는 공간인 만큼, 교육공동체 모두가 이곳에서 마음껏 질문하고 탐구하며 답을 찾아가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첫 과학문화센터는 지역에 부족했던 전문 과학문화·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총사업비가 2024년 497억 원에서 현재 511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추가 증액 협의가 진행되고 사업 일정도 조정된 만큼, 최종 사업비 확정과 오는 11월 착공 여부가 향후 사업 추진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