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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포용과 평화, 함께 여는 세종의 미래" - 북한이탈주민·시민 등 200여 명 참석…사회통합과 공감의 장 마련 - 평화의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로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 조상호 시장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 정착·성장 지원 이어갈 것"
  • 기사등록 2026-07-14 17:57:42
  • 기사수정 2026-07-16 1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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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14일 시청 여민실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통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포용과 평화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역할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조상호 세종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는 14일 시청 여민실에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을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시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 대전세종하나센터, 세종시의회, 관계기관 및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4일 시청 여민실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정부가 202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며,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997년 7월 14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심과 포용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세종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공식 기념행사가 열렸

북한이탈주민과 시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 대전세종하나센터, 세종시의회, 관계기관 및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가 하나되어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함께 살아가는 우리, 함께 세종의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유공자 표창,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을 담은 시 낭송,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독립영화 '은서'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GV)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홍근진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행사를 공동 주관한 홍근진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은 문화 차이와 취업, 자녀교육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이들의 자립과 정착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장기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통일 이후 남북 균형발전까지 고민하는 도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행사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하나 되는 세종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가족센터 박지정 씨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세종시장 표창을 받았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행사에서는 세종시 가족센터 박지정 씨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세종시장 표창을 받았다.


조상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사회생활을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시작했고 하나재단의 전신인 북한이탈주민후원회에서 5년 넘게 정착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며 북한이탈주민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4일 시청 여민실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 시장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북한이탈주민 여러분과 이들을 위해 헌신해 온 기관·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였다. 조상호 시장과 북한이탈주민 대표는 무대에서 대형 종이비행기 모형에 각각 통일과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뒤 객석으로 이동해 참석자들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행사장 곳곳으로 날아오른 종이비행기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열린 2부 문화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내적 갈등과 화해를 담은 독립영화 '은서'가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에는 박준호 감독과의 대화(GV)가 이어져 작품 제작 배경과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와 대전세종하나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취업·교육·생활 적응 지원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정착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포용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이웃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포용과 평화,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세종시가 장기적으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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