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고등학교 2학년 민재홍 학생이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APhO 2026)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하며 세종지역 과학 인재의 경쟁력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했다.
좌, 민재홍 학생(좌측 세 번째), 2026.5.24.(일), 부산 부경대,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 장려상 수상식 민재홍 학생, 좌측 단독사진은 아시아 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 단복 착용 사진.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고등학교 2학년 민재홍 학생이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와 국립부경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된 제26회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 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물리 올림피아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물리학 이론과 실험 능력을 겨루는 국제 과학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27개국에서 3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수상은 지역 교육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 역량을 키워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수도권이나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자원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국제대회 입상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재홍 학생은 "다른 지역 학생들은 학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았다"며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도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 소등 이후에도 새벽까지 문제를 탐구하고 다양한 물리 관련 도서를 읽으며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현상들을 스스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학생은 물리학이 정보이론과 생명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결된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연구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 준비를 했던 지난 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시간이었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담당 교사는 "외부의 도움 없이 순수한 열정과 자기주도 학습만으로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세종지역 학생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재홍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과 교육 여건에 관계없이 학생 개인의 노력과 학교의 지원이 결합될 경우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세종지역 교육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