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오는 31일 연서면 봉암리 재단법인 한국불교세종보림사(이하 보림사)에서 ‘제1회 보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특히, 그동안 세종시에는 대형 범종이 없어서 타종식이 전무했지만 보림사에 범종이 설치되면서 시민화합과 소원을 기원하는 재야의 종 타종이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보림사는 매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재야의 종은 중생들의 백팔번뇌를 없앤다는 뜻으로 108번 종을 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신각이 오경(새벽 4시)에 사대문을 열리는 것을 알릴 때 33번 타종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오경에 종을 치는 것은 파루(罷漏)라고 하여, 이는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삼십삼천(天)에게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무병장수, 평안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3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보림사(무변지월 큰 스님) 주관으로 진행된다.
타종 행사에 앞서 밤 9시부터 연서면 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아리랑 보존회 학생 가야금 병창, 세종 실버 합창단 공연, 지역 초대가수 공연,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밤 12시 전후 본 타종 행사에는 참석한 내빈의 신년 축하 메시지 전달과 현장에서 선발한 시민 20명 등 각계각층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33번 타종한다.
이밖에 타종 행사가 끝나면 참석한 시민들에게 신도회에서 정성스레 마련한 신년 떡국 나눔도 진행한다.
한편, 보림사 신도회 주관으로 행시 중 가래떡, 커피, 호빵 등 푸짐한 간식과 함께 소원성취 등 달기도 무료로 제공되고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와 참석인원 또한, 700명 내외 선착순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보림사는 매년 신도 봉사회를 중심으로 경로당과 독거노인 등에 반찬 봉사와 동지 팥죽 나눔을 지속해 오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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