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시민화합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세종시 제야의 종 행사가 재정문제로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장소 제공과 먹거리를 제공했던 보림사가 재정 문제로 더이상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2회를 맞은 세종시민 제야의 종 행사에는 시민 3천여 명이 행사장에 모여 자정을 기해 울려 퍼지는 33번의 타종에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화합의 장이었지만 주최 측만의 재정만으로는 더는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서 2회를 끝으로 세종시민 제야의 종 행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시민 수천 명이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소원하며 화합하던 행사가 세종시 유일의 범종이 있는 보림사에서 개최되는 것을 특정 종교 지원 불가라는 이유로 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장소 제공과 함께 떡국, 어묵탕 등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던 보림사 재정과 주최 측인 제야의 종 추진단의 재정이 어려워 지면서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제야의 종 타종식은 범종이 있는 보림사에서 장소 제공과 음식을 제공하고 추진위원회가 후원을 통한 경품 및 행사비용을 지원했지만, 세종시가 특정 종교 행사로 규정하고 지원할 수 없다는 행정으로 일관하면서 더 주최 측 예산만으로는 타종식을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개최된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과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 김충식 부의장, 김영현・김학서・윤지성・김현미・최원석・이현정・김현옥 의원, 오영철 세종시 체육회장,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과 수천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보림사 경내에 마련된 종각에서 진행된 바 있다.
특히, 기관장들이 참여한 33번 타종 이후 타종을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타종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화합의 장이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열렸던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는 새해를 맞아 시민 모두의 소원성취와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이하라는 의미에서 약700개의 푸짐한 경품과 함께 선착순700명에게는 금수저 병따개와 핫팩이 증정되고 방문객 모두에게는 떡국 떡500g과 보림사 신도회가 마련한 어묵탕이 추위를 녹여 줬고 식전공연으로는 지역 가수 조은하의 열창과 그대 그리고 나를 히트시킨 소리 새와 등불, 달무리로 시대를 풍미했던 영사운드가 출연 지난 시절의 감동과 함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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