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 보다 10명 증가한 34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 10명 중 9명은 해수부공무원이며, 나머지 1명은 해수부 공무원의 배우자다. 그 외 교육부와 보훈처의 확진자와 접촉한 75명 등 타부처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세종시에 주소를 둔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부처별로 해수부 20명, 보훈처 1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등 총 24명이다. 세종시 확진자 가운데에선 공무원 가족도 4명 있다. 해수부의 경우 지난 10일 9번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4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세종시는 이날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청사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의 선별진료소에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라며 "정부는 이미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부서간 이동을 금지하는 등 자체적인 확산방지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보건소는 정부부처공무원 확진자 가족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반이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조사 및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시민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각종 모임 자제, 마스크 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또한,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세종시보건소에 문의해 상담하고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