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방역당국은 오는 4월 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장기전에 대비해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16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새로운 일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국내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국외에서도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아프면 부담없이 쉴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각 사업장, 기관, 학교 등은 ‘아파도 나온다’는 문화를 ‘아프면 쉰다’로 바뀔 수 있도록 근무형태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큰 부담 없이 등교나 출근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전 사회적인 그런 제도화,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밀집된 근무환경 개선하고 온라인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형태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의 방역의 최대목표는 고위험군의 이환과 사망을 줄이고 또 이런 고위험군의 집단발생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붕괴, 의료기관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이 많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 또는 종교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할 경우에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라며 “어르신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는 방문하지 않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