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기자전거 보급 및 지원’을 시정3기 공약으로 정하고,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하나로 2022년까지 모두 800대의 전기자전거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올해 3월부터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민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7월에는 전주시가 도입하는 등 민간회사를 중심으로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가 속속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세종시도 시기와 규모, 충전방법 등 전기자전거 정책을 검토해왔으며, 지난해 말 민간 업체 3곳이 전기자전거 대여사업을 제안해 온 것을 계기로본격적인 내부 검토와 시민주권회의 논의 과정 등을 거쳐 민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
세종시는 다양한 검토와 논의 결과, 시가 직접 공유전기자전거를 운영하는 것보다, 민간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19년 200대 운영을 시작으로 21년 900대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는 수시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교체하는 등 일반자전거에 비해 보다 훨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노하우와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춘 민간업체가 운영해야 비용도 적게 들고 시민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세종시는 내일(30일,금) ‘일레클’이라는 공유 전기자전거를 운영하는 ㈜나인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초부터 신도시 1·2생활권을 중심으로 공유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최초 5분에 보험료 회당 120원 별도로 기본요금 500원, 추가 1분당 100원으로 10분(3~4km 정도 이동 가능) 이용시 1,000원 정도이며, 대여·반납은 도로변에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공영자전거 거치소 380(1·2생활권 301곳)곳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 유형은 페달을 돌릴 때 모터가 작동하는 방식(PAS)의 국산 제품으로, 24인치 7단 기어를 갖추고,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하여 1회 충전시 약 30~40km 이동할 수 있으며, 경사가 있는 길을 오르거나 거리가 조금 먼 곳을 이동하는데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고운‧종촌‧아름동 등 언덕이 많은 곳에서도 탈 수 있어 시민들이 출·퇴근, 나들이, 쇼핑을 하는데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