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3일 오전 10시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제2회 세종시 청년창업 소통데이’를 열고 청년창업가·지원기관 관계자들과 창업기업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3일 세종시의회에서 열린 ‘제2회 세종시 청년창업 소통데이’의 김효숙 의원 발언, 청년창업가 참석, 단체 기념촬영, 기업 발표 장면을 묶은 이미지. [사진=대전인터넷신문, AI 편집·합성]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3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세종시 청년창업 소통데이’에서 창업기업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행사에는 청년창업기업 8곳과 세종시, 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창업벤처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창업 과정의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방안을 공유했다.
김 의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기술창업 소통데이의 후속 행사다. 기술창업을 비롯해 생활서비스와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가능성을 살펴보고, 기업이 세종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세종시 청년창업 소통데이’에 참석한 청년창업가와 관계자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 의원은 “세종은 젊은 인구와 중앙행정기관, 스마트시티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실증 환경과 판로, 창업 공간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제는 창업기업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세종에서 창업한 기업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고 성장하는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자금 지원 이후에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기회, 공공기관과 연계한 판로개척, 안정적인 창업공간 확보, 투자 연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효숙 세종시의원과 청년창업가,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이 3일 ‘제2회 세종시 청년창업 소통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 의원은 “청년창업은 초기 자금 지원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실증 기회, 공공기관과 연계한 판로개척, 안정적인 창업공간과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조례와 예산을 살피고 집행부 및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행사 배포자료를 통해 기존 창업지원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세종창업키움센터와 창업지원기관, 관내 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공간 등을 활용해 예비·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에는 나성동 공실 상가를 활용해 AI융합창업보육센터를 조성했다. 센터는 나성북로 30 퍼스트원 A동 3층에 위치하며 교육실과 회의실, 다목적실, 공용사무실 등을 갖췄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영상미디어, 문화콘텐츠 등 기술창업 분야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이다. 입주공간과 함께 사업화 지원, 교육, 상담,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배포자료에는 13개 기업이 입주하고 4개 기업을 추가 모집하는 것으로 기재됐다.
시는 내년부터 청년창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일반 청년기업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기존에는 관내 대학 참여를 통해 청년창업팀을 발굴했으나, 앞으로는 지원 범위를 넓혀 연간 20개 팀의 창업을 단계별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대학 연계와 일반 공모를 통한 예비창업자 발굴에 이어 아이디어 구체화, 상담, 사업화 지원, 시장검증 등을 연계하고, 후속 단계에서는 정부 창업지원사업과 투자, 청년 기술창업 지원,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일정은 향후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사항이다.
지역 창업생태계 확대를 위해 정부의 비수도권 창업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창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청을 준비하고, 선정될 경우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창업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AI와 식품, 영유아 교육, 방산산업 특화 워크웨어, 전통주, 스포츠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기업 소개자료에 따르면 김민준 대표의 한용은 해부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체 구조를 반영한 3차원 캐릭터 생성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조현재 대표의 가이더는 기업과 기관이 안내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최신 정보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의 알코픽스는 천연 복합조성물 기반 숙취해소제를, 김예지 대표의 모고이레는 알레르기 데이터를 활용한 영유아 이유식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원영 대표의 마더스타임은 영유아 언어발달을 돕는 교구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손재성 대표의 티비비는 방산산업 현장의 작업 환경과 착용 수요를 고려한 워크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신현진 대표의 농업회사법인 메종사바티는 전통주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성민 대표의 에이치에이 스포츠매니지먼트는 선수와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청년창업가들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의회와 행정, 창업기업이 직접 만나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업 초기 지원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향후 세종시 지원 확대계획의 예산 반영 여부와 실증·판로·투자 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후속 확인 과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