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0월 2일 본청 대강당에서 본청·직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10월 소통·공감의 날’을 열고, 감사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둔 현안 점검 및 직원 업무 부담 관리,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역량을 강조했다.
강미애 교육감이 10월 2일 본청 대강당에서 본청 및 직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10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강미애 교육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와 국정감사 준비, 내년도 본예산 편성으로 업무가 집중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부서별 주요 현안과 쟁점을 꼼꼼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강 교육감은 “감사를 단순히 수감 업무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세종 교육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건강 관리와 부서 차원의 업무 조정도 함께 주문했다. 강 교육감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때인 만큼 중간중간 쉬어가며 건강을 먼저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서장들에게 “힘들어하는 직원이 있는지, 업무 재분배나 조정이 필요한지 살펴 부서원의 고충을 헤아려 달라.”라고 요청했다. 감사·예산 업무 준비와 함께 구성원의 업무 부담을 점검해달라는 당부다.
교육행정의 신뢰 확보와 업무 경감은 앞서 제시한 교육청 정책 방향에도 포함돼 있다. 본지가 확인한 세종시의회 제108회 제1차 본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강 교육감은 지난 7월 15일 ‘신뢰받는 교육행정·교육자치’를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AI·디지털 기반 교육행정 강화와 학교 업무 경감 방침을 밝혔다.
당시 강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AI종합학습센터를 구축하고 미래형 교육과정을 조성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AI·디지털 특성화고 지정과 과학융합교육센터 구축 역시 정책 추진 방향으로 언급했다. 이는 구축·지정 완료 사실이 아닌 교육감이 제시한 계획이다.
이날 명사 특강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인공지능 시대의 과학문해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 전 관장은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에서 교육 공직자에게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과학적 질문 능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강 교육감은 특강에 앞서 “이정모 관장님의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과학 문해력을 짚어보고, 이를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AI 활용과 문해력 교육은 교원 연수에서도 다뤄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의 연수 안내에는 ‘준비물 없이 바로 사용가능한 교실 속 인공지능(AI) 교육’과 ‘AI시대, 디지털 문해력이 필요하다’가 상시 원격과정으로 등록돼 있다. 두 과정의 교육기간은 올해 3월 3일부터 12월 18일까지다.
교원 대상 원격연수가 교실에서의 AI 활용과 디지털 문해력을 다루는 가운데, 이번 특강은 본청·직속기관 직원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질문 능력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만 교육청이 제공한 행사 자료에는 강연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수업 사례나 현장 적용 방법은 담기지 않았다.
세종시교육청은 매월 소통·공감의 날을 통해 주요 교육정책과 비전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사 준비의 충실성과 직원 업무 부담 관리, AI 시대에 필요한 판단 역량을 함께 다루며 교육행정과 학교 지원을 맡은 구성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