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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책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 - 경북의 유교문화 세계가 인정한 쾌거
  • 기사등록 2015-10-10 14: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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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안동시 도산면 소재)에 소장돼 있는`유교책판´이 10월 9일(아랍에미레이트 현지시각)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  유교책판-장판각 외부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IAC)에서`등재권고´판정을 받은 후,


9일 이리나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최종 추인함으로`유교책판´은 한국의 12번째,`KBS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3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  유교책판-장판각 내부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718종 64,226장의 목판으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인쇄·발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최근까지 주로 문중이나 서원 등 민간에서 보관해 오던 것으로 경상북도의 지원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수집·보관 등 10여 년간에 걸친 노력과 등재 신청 준비를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이른 것이다.


`유교책판´은 1460년 청도의 선암서원에서 판각된 󰡔배자예부운략(排字禮部韻略)󰡕으로부터 1955년에 제작된 책판까지, 시대를 달리하는 다양한 종류의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에는`퇴계선생문집´책판과 같은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책판으로부터 근대 출판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판각한 책판도 있다.


국제자문위원회의(IAC)에서는`유교책판´이`공론(公論)을 통해 그 제작의 당위가 결정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출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과 `유교책판 내용의 진정성´에 주목했다.


특히, 출처와 시대가 다른 기록물을 한 곳에 모아 신청한 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에서 처음 시도한 사례며, 이는 유네스코가 추구하는`컬렉션´을 중시하는 현 시책에 부합된다는 점도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큰 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이번 등재 결정은 300만 道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쾌거다. 등재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책판 수집, 관리 등 10여년이 넘는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국학자료를 기꺼이 수탁하신 개인 및 문중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유교책판´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유교책판의 가치를 경북의 선비정신과 결합시켜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세계유산을 최다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걸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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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0 14: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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