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 제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새롬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옥 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共)존과 상생(生)'을 제언했다.
세종시의회 김현옥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共)존과 상생(生)'을 제언했다. [사진-세종시의회]
김의원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552만에 달하고, 반려산업 규모 7조원 돌파를 앞둔 시대를 사는 세종시민의 공존과 상생을 위해 ▲분뇨방치 빛 법제도, ▲반려동물 분뇨 발생과 환경오염, ▲놀이터 조성계획 및 인프라 욕구 등의 우려되는 점과 또한, 반드시 지켜야 한는 문제점 등에 대한 해결방법등을 제시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고,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문화로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는 비반려인과의 갈등이다.
지난해 조사된 반려동물에 대한 비반려인의 우려 사항 중 1위는 공공장소에 방치되는 배설물로 조사됐으며 이는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분뇨방치 빛 법제도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배변봉투를 소지하고 즉시 수거를 하지만 일부 반려인들의 고의 또는 실수로 배변을 처리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 비반려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상황이 여전히 발생된다.
세종시의회 김현옥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共)존과 상생(生)'을 제언했다. [사진-세종시의회]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배변 미처리시 발생하는 과태료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단속 등은 여의치 않아 사실상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려동물 분뇨 발생과 환경오염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중형견 한 마리는 일생동안 무려 약 1톤의 대변을 배출한다고 한다. 분뇨가 방치될 경우 토양을 오염시키고 물속의 산소를 줄이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감염 요인이 되는 등 환경악화에 일조하는 오염원이 되고 있다.
세종시의회 김현옥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共)존과 상생(生)'을 제언했다. [사진-세종시의회]
그러나 이러한 분뇨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들은 꽤 오래전부터 개발되어 왔고 단속보다는 처리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세계의 노력
영국은 강아지의 배설물을 실용적으로 쓸 방법을 고민했고, 배설물을 활용한 메탄가스 생성으로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을 소개한 바 있다. 가로등에 쓰인 배설물 찌꺼기는 비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의회 김현옥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共)존과 상생(生)'을 제언했다. [사진-세종시의회]
또한 공원에 가면 흔하게 배변수거함을 볼 수 있을 만큼 반려동물 배설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에 노력해 왔다. 미국 뉴욕도 개의 분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공공쓰레기통에 애완동물 배변봉투함 설치를 시작했으며, 캐나다의 경우, 공원 3곳에서 수거된 배설물을 메탄가스로 재생산해 가정용 전기를 생산하기도 한다.
◆타시도 도입사례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천에서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11개 공원 13개소에 설치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서울, 대전, 고양시 등 다수의 자치단체에서는 반려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또는 공동주택에 배변수거함을 설치했다.
◆놀이터 조성계획 및 인프라 욕구
세종시는 올해 초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계획을 밝히고, 추진 중에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반려가구와 비반려인 모두 함께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놀이터 조성 등 큰 규모의 사업에 앞서 현재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부터 시작한다면 ‘함께하는 도시’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김의원은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김현옥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共)존과 상생(生)'을 제언했다. [사진-세종시의회]
◆ 갈등예방 및 친환경적 정책 제안
김의원은 반려동물 배변 처리등의 갈등예방으로 반려인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 및 공원 등에 배변수거함을 설치할것을 주장하며 이는 비반려인과의 갈등을 완화하고 도시미관도 개선 될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증가하는 반려가구 시대에 맞춰 배설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에 대한 장기적인 검토도 부탁하면서 배설물을 활용한 가로등은 국내 업체에서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 만큼 선진 반려문화 조성에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옥 의원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피할 수 없는 공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면서 "즐거움을 위해 사육하며 소유물로 인식되던 ‘애완’동물이 아닌, 이제는 함께하는 친구로 ‘반려’동물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 촉구하면서 "서로가 조금씩 배려하고 노력하면 친환경적 반려문화가 조성될것이라면서 5분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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