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총 1억3천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된 총 7개의 앱 중 5개가 폐기되었으며, 1개는 폐기될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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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9월 10일부터 시작될 2015년 국정감사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앱 개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총 7개의 앱을 개발 · 보급했지만 2014년에 개발된 앱만 남고, 나머지 앱은 폐기되거거나 폐기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가 보급한 앱들을 살펴 보면 `지식경제용어사전´, `에너지다이어트´, `전자책도서관´, `산업통상자원부픽토그램´, `내 손안에 인증마크´ 등으로 에너지, 무역, 자원 등과 관련한 정보를 알리고, 에너지 절약 시뮬레이션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들 이었다. 또한 모바일웹 연동을 통해 어느 누구라도 스마트폰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왜 폐기하는 것일까? 이원욱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효과가 저조하거나 유지관리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2014년 개발된 `내 손안에 인증마크´라는 앱을 살펴보면, 개발 이후 1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총 다운로드 수는 고작 450건이며, 어플 홍보 실적 또한 전무하다. 더구나 폐기되는 앱들의 예산은 1억1천6백만원으로 총 예산의 87%에 달하는 예산으로, 전형적인 예산낭비사업인 것이다.
이원욱 의원은 “앱개발은 유행이 아니다”라며, “정부에서 만드는 앱은 사용주체가 온 국민이며,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아 제공하는 것인데, 기획단계부터 이 부분을 고민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비스와 유지관리도 엉망”이라며, “이번 앱개발 사업은 기획에서 관리까지 낙제점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앱개발 다운수 및 폐기현황 및 업데이트 건수>
앱 서비스명 |
다운로드 수 |
폐기 현황 |
업데이트 건수/날짜 |
에너지다이어트 (안드로이드) |
약 2,000 |
폐기(`13.12월) |
20건 (`13.3월 ~`13.9월) |
에너지다이어트 (모바일 웹) |
모바일 웹방식 |
폐기(`13.12월) | |
전자책도서관 |
약 1만 |
폐기(`15.5월) |
3건 (`12.6.29, `12.9.18, `14.10.30) |
지식경제용어사전(IOS) |
약 4,000 |
폐기(`15.5월) |
1건 (`12.5.15) |
지식경제용어사전(안드로이드) |
약 1만 |
폐기 예정 |
1건 (`12.5.15) |
산업통상자원부픽토그램 |
약 100 |
폐기(`15.8월) |
4건 (`13.5월~`13.9월) |
내손안에 인증마크 |
약 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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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14.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