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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청소년 시립교향악단 사무국 단원 모집 조례 개정을 위한 설문 조사 꼼수인가? -대전인터넷신문-
  • 기사등록 2025-01-07 18: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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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청소년 시립교향악단이 단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단원 모집 조례 개정을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면서 의혹의 중심에 섰다.



세종 청소년 시립교향악단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현재 단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향후 교향악단 조례 개정을 통해 단원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라며 단원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현행 단원 모집 자격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거주하거나 세종특별자치시 관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으로 음악 활동에 관심이 많고 소질이 있는 단원으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지만, 세종 청소년 시립교향악단 사무국은 개정의 조건으로 음악 활동에 관심이 많고 소질이 있는 청소년으로 9세 이상 24세 이하를 제시하면서 다른 지역 청소년을 단원으로 모집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사무국 관계자는 특별한 목적 없이 그냥 검토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단원들의 진학과 활동을 포함한 인프라 부족으로 단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사무국이 조례를 개정(다른 지역 청소년 모집) 해서라도 교향악단을 유지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정 4기 들어 출범한 세종 청소년 시립교향악단은 매년 4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23년과 24년에만 기간제 근로자 보수 등으로 매년 1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체 예산 또한 23년 467,051 천원, 24년 428,188 천원, 25년 4억 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세종시 인구와 인프라를 고려하지 못한 시기상조의 정책으로 혼선을 불러온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무국의 해명대로 참고용 설문 조사로 보기에는 여러 가지 의혹이 난무하면서 향후 사무국이 밝힌 조례 개정을 위한 설문 조사 실시 의도에 혹여라도 사무국이 단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거나 세종시 거주 청소년만으로 운영이 어려워서 다른 지역 청소년을 포함 시킨 것이라면 세종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악단 운영에 다른 지역 청소년 모집은 오히려 지역 청소년의 경쟁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사무국의 주장대로 현재 일부 단원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도 이해는 되지만 만약에 지역 청소년만으로 교향악단 운영이 어렵다면 학부모 또한 교향악단 운영을 위해서는 사무국 조례 개정 설문에 많은 부모가 찬성할 것이라는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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