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제94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11일 오전 10시에 개회됐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여미전, 최원석, 김현옥, 홍나영, 안신일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이어 2025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예산안 및 2024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의 건과 함께 2025년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및 2024년도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의 건, 2024년도 주요 업무 추진상황 보고 청취의 건 순으로 진행됐다.
임채성 의장은 개화를 통해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큰 과제들에 있어 의회와 집행부가 한목소리를 내며 함께 노력한 결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회 발족과 세종지방법원 설치법 통과와 같은 큰 성과를 이루어 시민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릴 수 있었지만 시민들께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과 갈등을 보여드려 많은 걱정과 안타까움을 드린 부분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다”라며 “세종시의 주요 현안들이 하나의 이슈에만 집중되어, 다른 중요한 과제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며 특히,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 등 여러 다른 현안에 가려져 준비 상황 등이 시민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대평동에 건립하려던 체육관과 수영장 공사가 네 번의 입찰 끝에 무산되었고 이미 폐회식을 치를 종합운동장 건립도 좌초되어 장소가 중앙공원으로 변경된 상황에서, 수구와 탁구 경기를 치를 경기장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다”라고 지적하면서 세종시가 국제 행사를 개최하기에 아직 부족하다는 인식을 대내외에 줄 수 있어 행정수도로서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년 잼버리 사태와 같은 실패가 재현되지 않도록, 대회개최까지 남은 약 1,000일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의 역량과 노력을 하나로 모아 세계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할 충청의 여름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했다.
특히, 임 의장은 많은 시민께서 시정의 모든 관심이 한곳으로만 쏠리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집행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사업으로 인해 다른 현안이나 중요한 사업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시정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예산 대비 3.98% 증가한 2025년도 세종시 본예산 1조 9,818억 원과 7% 증가한 2025년도 교육청 본예산 1조 1,834억 원 규모도 이번 회기에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지만 세종시 2025년도 정원 도시박람회 예산 편성을 두고 여전히 의회의 불가 방침으로 또 한 번 집행부와 의회의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대비 내년도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집행부의 특단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 법령 근거에 따른 지출 등 집행부가 임의로 줄이기 어려운 의무지출 비율은 올해 66.9%였으나 내년 예산에는 75%로 증가했으며 이는 시가 재량권을 가지고 사용할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기존 사업을 정리 또는 축소해야 신규 사업이 추진 가능해진다.
교육청도 부족한 부분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에서 1,900억 원을 활용하여 예산을 편성했다. 그동안 교육청은 부족한 예산을 기금에서 충당했지만, 기금도 매년 활용하게 되어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끝으로 임 의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다른 의회를 선도하는 행정수도의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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