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세종시의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폭넓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밝혔다.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세종시교육청은 면-동 지역 학교가 서로의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배움을 즐길 수 있는 ‘면-동 지역 교육과정 교류 프로그램’(이하 교류 프로그램)을 2023년 9월부터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1학기부터 ‘전의초 참샘초 만남의 시간’(이하 전참시)이라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전의초등학교와 참샘초등학교는 24일에 참샘초등학교에서 공동으로 ‘전의-참샘 어울림 축제’를 실시했다.
전의초등학교 3~4학년 학생 41명과 참샘초등학교 4학년 학생 79명이 이번 ‘전의-참샘 어울림 축제’에 참여했으며, 환경 보호와 지구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주요 주제로 한 여러 활동에 참여했다.
전의초와 참샘초 학생들은 ‘환경지킴이들의 생각 톡톡’이라는 표어를 정하여 친환경 부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를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전의초 송명선 선생님은 “이번 면-동 교육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며,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라며, “특히,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학습 활동은 책으로 배우는 데 한계가 있는 부분을 채워주는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도왔다.”라고 말했다.
참샘초 이효석 선생님은 “학생들은 면 지역과 동 지역을 오가며 각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체험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값진 경험을 얻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의초 이하은 학생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참샘초 학생들과 함께한 씨름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참샘초 김준서 학생은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자연과 농촌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전의초와 참샘초에 재직 중인 총 8명의 교사가 지난 2024년 1학기부터 면-동 교육과정 교류 프로그램으로 ‘전의초 참샘초 만남의 시간’(전참시)을 교육과정을 통해 꾸준히 기획 및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참샘초 학생들은 100년 전통을 가진 전의초에서 씨름을 체험하고, 전의면에 있는 시립민속박물관과 전의 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세종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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