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시교육청 2025학년도 교원 선발에 반발한 세종 교원노조
  • 기사등록 2024-08-09 10:01:44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교사노동조합(이하 세종교사노조)은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대비 무려 81.05% 감축된 2025학년도 임용후보자 선발 인원은 과밀학급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교사 정원을 다시 증원하는 방향으로 최종 공고할 것을 촉구했다.



세종교사노조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교사의 업무 과다가 더욱 심화할 것이 명약관화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초등교사의 경우 작년 최종 모집 인원 10명에 비하여 29명 늘어난 39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사전 예고한 것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한시적인 증원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전국 지역별 중등교사 임용 선발예정 공고를 확인해보면 2024학년도 전국의 중등 교원 선발 최종 공고 인원은 총 4,518명이고 2025학년도에는 6.55% 늘어난 4,814명의 규모 선발을 사전예고했으며 특히 인천의 경우는 112.95%가 증가한 296명(2024학년도 139명)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세종시교육청은 무려 81.05%가 감축된 18명(2024학년도 95명)만을 선발하겠다고 안내한 상황은 세종시가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세종시 중등 교원 선발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세종시 2025학년도 교원 증원 방침대로라면 2025년도 세종 동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학급은 모두 학급당 학생 수 28명으로 배정되어 100%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고 성장기 28명 이상의 학생들이 전국 최저 수준의 좁은 공간 안에 밀집되어 온종일 생활해야 하는 상황, 교사 1인이 28명 이상 학생들의 수업 및 생활지도, 진로 상담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습자 맞춤 미래 교육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종시의 교실 면적은 전국 최저 수준(전국 교실 면적 평균: 67㎡, 세종시 교실 면적 평균 62㎡)으로 학생들이 밀집한 공간 내에서 온종일 생활하게 되면서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 문제가 다수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사의 과다수업 시수 문제로 수업과 평가의 질을 담보할 수 없고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없으며 교사의 다 과목 지도로 인한 수업과 평가 준비, 업무량과 수업 시수 과다, 순회교사 문제 등 다양한 문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교사노조와 세종 행복한 교육학부모회는 “공교육 정상화와 세종교육 안정화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교사 배치 기준을 합리적으로 변경하고 교사 정원을 다시 증원하는 방향으로 최종 공고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라며 “산적해 있는 학교 현장의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교원 정원 확대 정책을 추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노조의 과밀학급 발생, 교사 과다으로 인한 학습질 저하 등의 우려에 공감을 표한다”라며 “학교와 지역 사회 등과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등 교원 정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8-09 10:01:4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