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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맨발 걷기는 과학이다…. 세종시 황톳길 건강도시로 도약 - 비학산 ‧ 도도리파크 등에 조성…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확충
  • 기사등록 2024-08-04 0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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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맨발 걷기가 가능한 황톳길을 대거 조성해 ‘황톳길 건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의원에서 침술 점을 자극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맨발 걷기는 염증과 암 발생의 근원인 산화스트레스를 제거,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고 통증 완화에도 탁월하며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 있다. 특히,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황토의 붉은색(철분 함량)인 높은 산화철이 기름 및 노폐물을 흡수, 독소를 빠르게 중화하고 통증 완화, 세포재생 촉진, 혈액순환 촉진, 산화 스트레스 감소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톳길 맨발 걷기는 과학이다”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황톳길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황톳길 조성 요구가 커지자 세종시는 이를 반영, 도시 곳곳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시민건강을 독려하고 있다.


맨발로 땅을 접하며 자연을 즐긴다는 의미의 어싱(Earthing) 또는 그라운딩(grounding)이라 불리는 맨발 걷기는 지구(earth)의 에너지를 품는다는 뜻의 어싱(earthing)이 맨발 걷기를 대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싱(Earthing)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은 뜨거워지고 있다. 


시는 관내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의 황톳길에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시민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조성된 황톳길은 지난해 말 개방한 금남면 비학산 정상부에서 일출봉까지 225m 구간이 대표적이다.



비학산 등산로에 조성된 황톳길은 등산과 함께 맨발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인근에 비학산 일출봉 전망데크를 재설치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 보강과 구급함 설치 등 등산로를 정비해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조치원읍 농촌 테마공원 도도리파크 내에 맨발 황토 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 황토로 포설하고 습식으로 유지해 맨발로 걷는 재미와 접지 효과를 배가시켰다. 주변에 세족 장과 음수대, 천막 등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7월 26∼28일 열린 조치원복숭아축제 당시에도 도도리파크를 찾은 가족 방문객이 맨발 황토 체험장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5월 개장한 중앙공원 내 솔숲정원 맨발 산책길도 시에 조성된 맨 발길 중 가장 길고 넓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길이 530m, 폭 1.5m∼2m의 길에 마사토 60%와 황토 40%를 적절히 배합해 토질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을 찾은 시민들은 주변의 소나무, 맥문동을 감상하고 솔숲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동서남북으로 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 


또한, 인근 세종호수공원이나 국립박물관단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도 이 길이 가진 매력이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동네에서 맨발 길을 체험할 수도 있다. 보람동은 지난 4월 새숨뜰근린공원 내 보람 가득 메타세쿼이아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안에 기존 메타세쿼이아 길을 최대한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맨발 길을 조성하고 가장자리에 맥문동을 심어 토사 유실을 막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꾸몄다.


밀마루전망대를 감싸고 있는 두무뜰근린공원 산책로도 도심에서 접근이 쉬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80m 길이의 이 맨발 길은 숲길에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등산하듯 걷기에 제격이다. 길 끝에는 밀마루전망대가 있어 세종시의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조치원 오봉산, 금강자연휴양림 등 세종시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맨발 길이 시민의 방문을 기다린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도심 안팎에 있는 맨발 황톳길을 걸으며 발바닥을 부드럽게 감싸는 흙의 감촉과 싱그러운 숲향기를 느끼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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